3주년 맞은 '위베어베어스 더퍼즐', 하반기에는 시즌4 '재미 UP'

임영택 2021. 1. 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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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선데이토즈 ‘위베어베어스 더퍼즐’ 조수경 기획자 “애니메이션처럼 기억되길”

선데이토즈의 퍼즐게임 ‘위베어베어스 더퍼즐’이 지난 9일 한국 서비스 3주년을 맞았다. 선데이토즈가 처음으로 외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제작했다. 카툰네트워크의 유명 애니메이션 ‘위베어베어스’를 활용해 애니메이션의 이야기를 게임 속에 녹여내 호응을 얻었다. 출시 당시 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4위에 올랐으며 이후 해외 시장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올해는 서비스 3주년을 맞아 변화도 모색한다. 상반기 중 기존 퍼즐 플레이와 월드맵 꾸미기를 잇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시즌4를 통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선데이토즈 ‘위베어베어스 더퍼즐’ 조수경 기획자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단순한 퍼즐 게임 중 하나가 아닌 한 편의 아직 끝나지 않은 애니메이션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라며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은 형태의 콘텐츠를 꾸준히 업데이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위베어베어스 더퍼즐’의 이벤트 및 월드맵 기획, 스토리텔링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기획자 조수경이다.

▲‘위베어베어스 더퍼즐’이 3주년을 맞았다. 소감은.

2017년 1월 처음 선데이토즈에 입사했을 당시 우리 게임은 완전히 개발 초기 단계에 있었다. 심지어 당시에는 어떤 지식재산권(IP)를 사용할지조차 정해지지 않았을 때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위베어베어스 IP로 월드맵과 퍼즐이 합쳐진 매쉬업 게임을 만들기로 결정이 됐다. 이후 출시까지 약 8개월간 원작의 캐릭터성과 에피소드를 월드맵에 녹여내기 위해 원작 애니메이션을 매일 같이 보고 작성한 스토리를 수백 번도 더 수정했다. 그 때를 떠올리면 아직도 그 열정적이었던 순간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불과 얼마 전에 출시했던 것 같은데 함께한 동료들의 노력과 팀워크로 일궈 낸 ‘위베어베어스 더퍼즐’이 벌써 3주년이 되었다니 지금까지 열심히 게임을 만들어온 사람 중 한 명으로서 큰 뿌듯함이 느껴진다. 3년 동안 우리 게임을 사랑해 주시는 이용자분들께 감사한 마음도 든다.

▲지난 3년간의 성과를 소개한다면.

우리 IP가 아닌 외부 IP로 그것도 회사에서 처음 시도해보는 장르였던 매쉬업 장르를 개발하다 보니 과연 잘 될까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출시 이후 우려는 환희로 바뀌었다. 2018년 1월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무료 게임 인기 1위에 올랐고 양대 마켓에서 모두 매출 ‘톱10’에 진입했다. 이후 발렌타인데이, 할로윈, 크리스마스, 설날 등 다수의 주요 시즌 업데이트를 할 때마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스토어에서 인기 게임으로 소개됐다. 2018년 1월 시즌1 출시를 시작으로 시즌2, 시즌3에 이르기까지 A4용지 300페이지가 넘는 월드맵 캐릭터들의 대사와 총 2300여 개의 퍼즐 스테이지 등 방대한 콘텐츠를 계속 업데이트 해오고 있다.

▲업데이트와 이벤트 기획 기준은.

게임에 들어가는 모든 콘텐츠는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는 데에 있어 불편함 혹은 지루함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게임 내 불편한 사용자 환경(UX)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면서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들을 제공하고 있다. 모든 콘텐츠에 원작 IP를 적절히 녹여서 게임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몰입감을 높이는 것에도 주력하고 있다.

▲서비스 장기화에 따른 변화를 모색할 것 같다. 올해 주요 변환점이 있다면.

상반기 중 퍼즐 플레이와 월드맵 꾸미기 외에 새로운 형태의 재미를 줄 수 있는 요소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이 플레이를 하면서 얻은 보상이 꾸준히 누적돼 다음 플레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형태가 될 테니 기대해 주면 좋겠다.

올해 하반기에는 시즌4가 업데이트된다. 시즌4에서는 지금까지의 월드맵과는 많이 다른 느낌의 월드맵으로 꾸며지게 될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월드맵은 야외를 꾸미는 구역들이 대부분이었다면 시즌4에서는 인테리어의 영역으로 들어간다. 때문에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월드맵과 꾸미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중장기적 서비스 방향성은.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은 형태의 콘텐츠를 꾸준히 업데이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추가로 지금까지는 특정 오브젝트로 구성된 레벨을 클리어하는 형태의 퍼즐이었다면 향후에는 오브젝트뿐만 아니라 다른 장치들을 동원해 퍼즐 플레이 자체를 좀 더 다양하게 풀어갈 예정입니다. 또 게임을 오래 즐겨 주시는 이용자들이 꾸며진 월드맵 외에 더 성취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부분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터너측과 협업은.

IP의 세계관이 게임 내에 잘 적용될 수 있도록 터너측과 많은 부분을 협업하고 있다. 게임 내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대사 한 마디부터 시작해 월드맵에 나오는 모든 구역들 또한 원작에 나오는 장소들을 게임에서 구현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고 있다. 게임에 업데이트되는 각종 이벤트에서도 IP성과 게임성이 잘 결합될 수 있도록 협업해 진행하고 있다.

▲해외 성과는 어땠나.

2018년 1월 국내에 ‘위베어베어스 더퍼즐’이 출시된 이후로 같은 해 5월 말에는 ‘위베어베어스 매치3 리페어즈’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됐다. 출시 이후 국내와 마찬가지로 발렌타인데이, 할로윈, 크리스마스 등 다수의 주요 시즌 업데이트를 할 때마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스토어에서 인기 게임으로 소개됐다. 일본에서는 도쿄와 후쿠오카에 있는 현지 카페와 콜라보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또 동남아시아에서의 인기로 태국어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우리 회사에서 최초로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한 게임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3년간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과 부족했다고 평가하는 일은.

지난 3년간 잘해왔다고 생각하는 일은 바로 원작 IP를 게임에 잘 녹여서 이용자들에게 선보인 부분이다. 원작 애니메이션을 기존에 알고 있던 이용자들은 게임을 즐기시면서 알고 있는 에피소드의 스토리와 캐릭터들을 보며 친근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았다. 원작 애니메이션을 기존에 모르고 게임을 플레이한 분들도 스토리, 퍼즐, 이벤트 등 어디에나 등장하는 귀여운 곰 삼 형제들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수많은 리뷰를 보았을 때 잘 해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IP성을 잘 녹여낸 더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 초창기 인기보다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하지만 게임의 하루 이용자 수 등이 큰 변화는 없다는 점은 3년 동안 게임을 즐겨 주신 분들이 마니아층으로 게임을 즐겨 주고 계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역할수행게임 등 다른 장르 같은 고과금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오랫동안 꾸준하게 즐기는 이용자들이 그만큼 소중하다. 앞으로도 게임 이용자들과 애니메이션 팬들 모두가 즐길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벤트나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만족을 드리고 새로운 이용자들이 찾는 재미있는 기획, 콘텐츠도 준비하겠다.

▲어떤 게임으로 기억되고 싶나.

단순한 퍼즐 게임 중 하나가 아닌 한 편의 아직 끝나지 않은 애니메이션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게임을 즐기다가 문득 살펴보면 손길이 닿는 모든 곳에 곰 삼 형제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말을 걸 것이다. 재미있는 이 세상에서 언제까지나 함께하자고. 통쾌한 퍼즐을 즐길 때, 집중해서 월드맵을 꾸밀 때, 열정적으로 이벤트에 참여할 때, 이 모든 상황에서 함께하고 있는 귀여운 곰 삼 형제를 떠올리며 우리 게임을 따뜻한 애니메이션처럼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용자들에게 한마디.

‘위베어베어스 더퍼즐’을 여전히 사랑해 주시고 즐기는 이용자들이 있어 귀여운 곰 삼 형제의 이야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곰 삼 형제와 함께하는 시간이 지루할 틈이 없도록 더 재밌고 풍부한 콘텐츠로 찾아뵙도록 하겠다. ‘위베어베어스 더퍼즐’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게임진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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