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 시장 사로잡을 경력 20년↑ 디자이너 찾습니다"

이슬기 기자 2021. 1. 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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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사정에 밝은 디자인 책임자를 물색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자동차 업계 인사 관계자 등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최근 4개월 간 상하이 또는 베이징 소재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근무할 현지 디자이너 채용을 진행 중이라며 △20년 이상의 경력자 가운데 △미국과 중국 시장의 연결 고리를 수행할 만한 능력을 갖추고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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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최근 4개월 간 중국서 채용 진행 중"
"美中 시장 접점 찾고 中 소비자 취향 맞춰야"
바이든 취임 후 스튜디오 최종부지 선정할 듯

중국 베이징의 한 대형쇼핑몰 건물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로고가 걸려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사정에 밝은 디자인 책임자를 물색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자동차 업계 인사 관계자 등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최근 4개월 간 상하이 또는 베이징 소재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근무할 현지 디자이너 채용을 진행 중이라며 △20년 이상의 경력자 가운데 △미국과 중국 시장의 연결 고리를 수행할 만한 능력을 갖추고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인사 담당자인 프란츠 본 홀츠하우젠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는 이미 중국 내 다수의 지원자들과 인터뷰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테슬라 측은 지원자 규모나 합격자 수 등 구체적인 내역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이번 채용은 테슬라가 지난해 1월 중국에 디자인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중국 스타일'의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대(對)중국 전략이 구체화된 이후에야 최종 부지를 낙점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의 디자인 스튜디오가 아직 개발 단계이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미·중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며 "향후 상황을 보고 세부사항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테슬라의 본사가 있는 미국 다음으로 차량 판매량이 가장 많은 국가다. 지난해 테슬라가 판매한 차량 50만대 가운데 3분의 1인 14만5000여대가 중국 시장에서 팔렸다. 현재 중국에서는 준중형 세단 모델3 한 종만 판매 중이지만, 올해부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인 모델Y를 추가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운 테슬라는 이 중 40만대 이상을 중국에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소형차 비중이 높은 중국 시장 전용 차종을 개발하고, 미국과 중국 시장에 능통한 인재를 찾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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