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게임'에 빠지다..게임업계,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김민규 2021. 1. 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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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올해 글로벌 출시예정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대표 이미지.  제공 | 넷마블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국내 게임업계가 올해 기존작의 글로벌 버전과 신작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코로나19로 이용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최대 수혜업종으로 떠오른 게임업계가 올해는 글로벌 공략을 통해 성장세를 잇는다는 전략이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 ‘빅3’(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게임빌, 컴투스,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신작들이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특히 모바일 뿐만 아니라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 출시를 통해 글로벌 유저 공략에 나선다.

넥슨은 자사의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IP(지적재산권)를 토대로 글로벌 멀티 플랫폼 프로젝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내놓을 계획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콘솔과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넥슨은 이를 통해 콘솔이 활성화된 북미,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목표다.

‘리니지2M’ 대만 사전예약 이미지.  제공 | 엔씨소프트
넷마블은 자체 및 글로벌 인기 IP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넷마블은 올해 ‘세븐나이츠’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세븐아니츠 레볼루션’과 유명 게임 IP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제2의 나라’, 마블 IP를 활용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을 상반기에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지난해 5월 아시아 시장에 출시한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도 유럽 등 웨스턴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자사의 인기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일본, 대만 게임시장 판 뒤집기에 나선다. 앞서 엔씨는 모바일 MMORPG의 절대 강자 ‘리니지M’을 지난 2017년 대만에, 2019년 일본에 차례로 출시했다. 특히 ‘리니지M’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에 엔씨는 ‘리니지M’에 이어 ‘리니지2M’까지 대만과 일본에 출시하며 리니지M형제의 글로벌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엔씨는 지난 8일부터 대만과 일본에서 ‘리니지2M’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1분기 중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의 콘솔게임 신작 ‘크로스파이어X’ 대표 이미지.  제공 | 스마일게이트
이들 ‘빅3’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스마일게이트, 게임빌, 컴투스 등도 신작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IP 최초의 콘솔게임 신작 ‘크로스파이어X’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크로스파이어X’는 ‘엑스박스 원’과 엑스박스의 차세대 기기 ‘엑스박스 시리즈X’를 통해 올해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19년 E3게임쇼에서 필 스펜서 마이크로소프트 게임부분 부사장이 직접 개발 소식을 전하는 등 ‘크로스파이어X’는 올해 엑스박스의 핵심 타이틀로 주목받고 있다. 엑스박스 기기 점유율이 높은 북미, 유럽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이유다.

게임빌은 디펜스 RPG ‘아르카나 택틱스’와 레이싱 장르의 ‘프로젝트 카스 고’를 각각 2월과 3월 글로벌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아르카나 택틱스’는 게임빌이 게임 특유의 전략적 재미를 한층 강화해 글로벌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 히트 레이싱 IP ‘프로젝트 카스’를 모바일 버전으로 선보이는 ‘프로젝트 카스 고’는 PC와 콘솔을 통해 글로벌 누적 200만 건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한 유명 시리즈인 만큼 모바일을 통해 그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세계관 기반의 모바일 실시간 전략 대전게임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하 백년전쟁)을 내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는 단일 게임 매출 2조원을 달성한 글로벌 히트작으로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인지도를 발판 삼아 후속작인 ‘백년전쟁’으로 글로벌 매출 성장을 잇는다는 목표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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