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공성훈 별세

정상혁 기자 2021. 1. 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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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공성훈(56·사진)씨가 암 투병 도중 11일 별세했다.

서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나 현실과의 괴리를 느껴 서울산업대 전자공학과로 편입해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대학원에서 서양화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화단에 데뷔해 초기 영상·설치 장르에서 활동하다 2000년대부터 풍경화를 통해 본격 회화의 세계에 천착했다.

평화로운 풍경 대신 거칠고 우울한 화면으로 현대인의 불안과 고뇌를 드러냄으로써 더는 혁신하기 힘들다는 동시대 회화 매체에 대한 선입견을 깼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대구미술관 ‘이인성미술상’ 등을 받았고, 성균관대 교수를 지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8시40분. (02)2227-7500

공성훈 '바닷가의 남자'(2018). /대구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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