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민락지구 전셋값이면 고산에서 내집 마련"

김하나 2021. 1. 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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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시 고산지구에서 민간 아파트가 3개 블록에 거쳐 2407가구가 나온다.

고산지구는 의정부 고산·민락·산곡동 일대 약 130만㎡에 조성되는 공공택지로 공동주택 12개 블록 9900여 가구, 단독주택을 포함해 1만 가구가 넘는 미니 신도시로 조성된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한양과 보성산업은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고산지구 C1, C3, C4블록 등 3개 블록에서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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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블록, 2407가구 분양 예정
분양가 상한제 적용..민락지구 대비 1억 이상 낮아
주택공급 마무리 단계..개발호재 기대되지만 교통은 부족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지구 입지. / 자료=LH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지구에서 민간 아파트가 3개 블록에 거쳐 2407가구가 나온다. 공공택지에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3.3㎡당 1200만원대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주변 민락지구 대비 낮은 수준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산지구는 의정부 고산·민락·산곡동 일대 약 130만㎡에 조성되는 공공택지로 공동주택 12개 블록 9900여 가구, 단독주택을 포함해 1만 가구가 넘는 미니 신도시로 조성된다. 주택 공급은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한양과 보성산업은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고산지구 C1, C3, C4블록 등 3개 블록에서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고산초가 가깝고 상업시설, 부용천 등이 인접했다.

지난해 12월 LH가 S6블록에서 공급한 신혼희망타운과 마주하고 있다. 신혼희망타운은 전용 55㎡로만 이뤄진 880가구다. 이번 3개 블록에서 공급이 마무리되면 의정부 복합융합단지, 법조타운 등과 인접한 고산지구 남부지역에서 공급이 큰 틀을 갖출 전망이다.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는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3번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일 순서는 C4블록(69~125㎡, 1033가구), C3블록(79㎡, 1134가구), C1블록(79㎡, 240가구) 등의 순이다. C4블록에서 전용 84㎡의 분양가는 (최고가기준) 4억7500만원이다. C3와 C1블록의 전용 79㎡ 분양가는 3억8000만~3억9000만원대로 4억원이 채 안된다. 

한양과 보성산업이 고산지구 3개 블록에서 공급할 예정인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 조감도. / 자료=한양


분양이 관심을 모으는 까닭은 주변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 때문이다. 고산지구에서는 앞서 분양됐던 '고산대광로제비앙'(722가구)이 작년 4월 입주를 시작했다. 지난달 전용 84㎡A형이 5억2500만~5억46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입주시보다 1억원 이상 시세가 올랐다. 작년 11월부터 입주중인 '고산대방노블랜드'(932가구) 전용 74㎡는 이달에 분양권이 5억6200만원에 팔렸다.

반경 2km 이내에 있는 민락지구와 비교하면 전셋값 수준이다. 민락동 '호반베르디움 1차'(1567가구)는 이달들어 전용 84㎡ 아파트가 6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체결된 전셋값은 4억1000만원이며, 매물들의 가격대는 4억~4억4000만원대다. 

분양 관계자는 “수도권 전세가와 매매가가 계속 오르는 가운데 우수한 입지와 개발호재 등으로 분양을 기다렸던 고객이 많다"며 "3개 블록 모두 청약이 가능하고 생애최초,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을 함께 청약하는 것이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양과 보성산업은 공기 청정 및 언택트 기술을 주거시스템에 적용한 ‘수자인스마트홈1.0’을 도입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발생지역을 6곳으로 구분해 비대면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고산지구는 교통망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구리포천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옛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지만 자차를 이용해야 한다. 최근 노원역을 잇는 버스와 잠실까지를 한번에 잇는 G6100버스가 운행에 들어갔지만 부족한 상태다. 고산지구 인근에 조성중인 지하철 7호선 연장 탑석역(예정)이나 경전철 고산역(예정)이 추진 중이지만 도보나 인접해 접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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