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준법위, 이재용 부회장과 면담
김강한 기자 2021. 1. 11. 15:45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서울 삼성생명 서초타워에 있는 삼성준법감시위원회를 찾아 위원들과 면담했다. 지난해 1월 설립된 준법위는 삼성 최고경영진의 법 위반 행위를 조사·감시하는 기구다. 2019년 10월 이 부회장의 횡령·뇌물 혐의에 대한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기업 내부 준법 감시제도’를 요구하면서 설립됐다. 파기환송심 최종 선고는 이달 18일 나온다.
준법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임시회의에 앞서 이 부회장과 올해 첫 면담을 했다”면서 “앞으로 이 부회장과의 면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준법위는 삼성의 준법 문화 정착을 위한 이 부회장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도 준법위의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임시회의에서 준법위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준법 의무 위반에 대해 사전 대응하기 위해 최고경영진의 준법 위반 리스크를 유형화하고, 이에 대한 평가지표·점검항목을 만들기 위해 외부에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로 결정했다. 또 지난해 12월 준법위의 권고에 따라 올해 주총부터 삼성전자·삼성SDI·삼성SDS·삼성전기·삼성물산이 온라인 방식과 병행해 주총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내년 주총부터 온라인 주총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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