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 전방위 유통규제 '촉각'..의원실, 업계 공론화장 열 것

심화영 2021. 1. 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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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이커머스 채널을 통한 생존방향을 모색하던 오프라인 기반 유통기업들이 오프라인 유통규제가 온라인까지 전방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점포만이 대상이었던 기존 상생법을 온라인 몰까지 확장한 것이다.

현재 오프라인에 기반을 두고 이커머스 사업을 하는 유통기업으로는 롯데온, SSG닷컴, 홈플러스 온라인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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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에 입점한 SSG닷컴의 새벽배송 이미지 <11번가 제공>

[디지털타임스 심화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커머스 채널을 통한 생존방향을 모색하던 오프라인 기반 유통기업들이 오프라인 유통규제가 온라인까지 전방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1일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으로, 이에 앞서 유통업계와 논의를 하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영대 의원실 관계자는 "정확한 법안 발의 시점은 관계자 논의를 거치고 난 뒤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개정안은 쿠팡, 마켓컬리, SSG닷컴, B마트 등 일정 구역에 물류 창고를 설치해 판매·배송을 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규제 대상에 추가하는 것이 골자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점포만이 대상이었던 기존 상생법을 온라인 몰까지 확장한 것이다.

해당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온라인몰에도 의무휴업이나 판매 품목 제한 등의 조치가 이뤄질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현재 오프라인에 기반을 두고 이커머스 사업을 하는 유통기업으로는 롯데온, SSG닷컴, 홈플러스 온라인몰 등이 있다. 유통업계에선 온·오프라인 유통 손잡기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유통규제의 형평성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기업들은 "이미 한 달에 2번 쉬는 등 오프라인 유통규제를 받고 있어, 기존 이커머스기업들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이번 법안으로)다시 타깃이 된 셈"이라면서 우려를 표했다.

한편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은 자사 온라인몰을 확대하고, 방문자를 유입하는 통로로 포털과 오픈마켓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 일례로 11번가의 '오늘장보기' 서비스는 이마트몰, 홈플러스, GS프레시의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송은 11번가가 아닌 해당 몰에서 직접 한다. 김포에 위치한 SSG닷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 센터는 신선식품 약 3000개를 포함해 약 2만5000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마저 규제에 매몰된다면 유통 산업 전반이 위축될 뿐 아니라 소비자 편익에도 역행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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