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 AI 피부암 진단 분석 전문기업 스페클립스 인수

이덕주 2021. 1. 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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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용 소재 전문기업 미코가 세계 최초의 레이저 유도 플라즈마 분광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암(癌) 진단분석 전문기업 스페클립스를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미코는 스페클립스의 구주 일부와 신주를 순차적으로 인수하여 스페클립스의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일 공시에 따르면 미코는 스페클립스 주식 3만3734주(지분비율 8.35%)를 30억원에 인수한다. 신주는 이후 순차적으로 인수할 계획이다.

미코는 글로벌 톱 수준의 혁신적 기술력을 갖춘 스페클립스를 인수함으로써, 바이오메디컬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스페클립스는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의 헬스케어 전문미디어 메드테크 아웃룩이 선정한 '2018년 피부과 솔루션 분야 TOP10'에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벤처스 뿐만 아니라 다수의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VC)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미코에 따르면 스페클립스의 피부암 분석기술은 레이저 유도 플라즈마 분광 기술과 함께 딥러닝 알고리즘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미국, 호주 등에서 직접 피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획득한 다량의 조직 스펙트럼 데이터를 바탕으로 피부암 진단 알고리즘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심되는 피부 조직의 악성 여부를 분석한다. 해외 임상시험에서 조직검사 수준의 월등한 정확도를 확보했으며, 호주(TGA), 유럽(CE)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궁극적으로 비용 부담이 높은 조직검사 과정을 대체하여 암 및 기타 질병 진단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미코는 체외진단기기를 제조하는 미코바이오메드를 계열회사로 두고 있어 이번 스페클립스 인수를 통해 미코바이오메드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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