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아르테타에 찍힌' 귀엥두지 조기 복귀 계획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1. 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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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헤르타 베를린 마테오 귀엥두지가 13일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첫골을 터뜨린 뒤 양손을 위로 들어올리며 어깨를 으쓱하는 이색 세리머니를 펼쳤다. 현지 언론에서는 아스널 아르테타 감독을 저격하는 세리머니로 해석했다. 스카이스포츠 화면 캡처


아스널이 임대를 보낸 마테오 귀엥두지(22)를 조기에 데려올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매체 빌트는 11일 “아스널이 독일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귀엥두지를 이번 달에 데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귀엥두지는 재능있는 젊은 미드필더로 촉망받아 왔으나 지난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눈밖에 나면서 임대로 아스널을 떠났다.

아르테타 감독 부임 후 세바요스, 자카 등에 밀리며 출전 기회가 줄어든 귀엥두지는 지난해 6월 브라이턴전에서 상대 닐 무파이에게 욕설과 거친 파울을 하면서 아르테타 감독의 눈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결국 그는 쫓겨나듯 지난해 10월에 헤르타 베를린으로 임대를 떠났다.

귀엥두지는 베를린 이적 초반 잠시 적응이 더뎠으나 이후 팀에 녹아들면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경기장에서 뿐만 아니라 경기 외적으로도 성장했다. 브루노 라바디아 감독은 “우리는 그를 영입해 기쁘다. 그는 공간을 잘 이해하고 기술이 매우 좋은 선수다”고 했다.

귀엥두지는 지난달 13일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이적 후 첫골을 넣은 뒤 아스널을 저격하는 듯한 세리머니로 주목받은 바 있다.

올 시즌 성적이 부진한 아스널은 미드필드 플레이의 창의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귀엥두지의 조기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르테타 감독이 귀엥두지와의 불화를 털어내고 그를 팀에서 잘 녹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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