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X태도X행복" 완전체 울산 만난 홍명보 감독의 첫 메시지& 클럽월드컵 부상 업뎃[현장인터뷰]

전영지 2021. 1. 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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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울산 현대 구단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11일 정오 '완전체' 울산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홍 감독은 지난 7일 울산 공식 부임 직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지 않은 선수들과 첫 인사를 나눴고, 이날 ACL 우승 직후 일주일 휴가에서 돌아온 전체 선수단과 공식 상견례를 가졌다.

울산 클럽하우스 시청각실에서 15분간 진행된 첫 만남 상견례에서 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짧지만 강렬한 3가지 메시지를 전했다.

홍 감독은 첫 만남 내용을 묻는 질문에 "프로 선수로서의 책임, 태도, 행복 등 3가지를 이야기했다"고 했다. "프로선수로서 당연히 스스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다. 감독인 내게 하는 그런 태도가 아니라 축구에 대한 태도, 울산 현대 선수로서의 태도, 선후배에 대한 태도를 이야기했다. 태도는 전부이고 진심이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행복을 이야기했다. 우리가 함께 하는 동안 이길 때도 질 때도 있겠지만 은퇴 후 서로에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는 귀한 시간을 함께 쌓아가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A대표팀 영건' 이동경은 홍 감독의 첫 메시지에 대해 "감독님께서 3가지를 말하셨는데 태도에 대한 말씀이 가슴에 와닿았다. 선수로서 축구할 때 행복한 마음으로, 운동장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책임 있는 태도를 강조하셨다.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울산 현대 구단

상견례로 마음을 다잡은 후 울산 선수단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울산 강동축구장에서 클럽월드컵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했다. 이청용, 고명진, 홍 철, 이동경 등 4명은 부상 재활로 인해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홍 감독은 "이 4명의 선수는 2월 말까지 국내에서 재활에 집중할 것이다. 카타르 합류가 불가능하다"고 알렸다. "용병 2명이 카타르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인데, 어느 정도가 될지는 아직 예측하기 힘들다. 결과적으로 오늘 있는 선수들과 새로 온 선수들로 새롭게 클럽월드컵 멤버를 꾸리게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부임 후 첫 대회인 클럽월드컵에서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다. 홍 감독은 선수 안전을 위해 당장 눈앞의 대회가 아닌 장기적인 미래를 바라봤다. "솔직히 50% 전력밖에 안된다. 첫 대회이기 때문에 좋은 선수를 데려가고 싶은 것이 감독으로서 당연한 욕심인데 그 욕심을 버렸다"고 털어놨다. "우리 선수들이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데 지금 상태가 너무 안좋다. 홍 철, 이청용, 고명진, 이동경 모두 한달 이상 재활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클럽월드컵은 못나간다. 새 시즌에 포커스를 맞추자고 이야기했다. 어쩔 수 없다. 제 욕심 때문에 선수들을 희생시킬 순 없을 것"이라고 했다.

ACL 우승 이후 자가격리 14일까지, 유난히 길어진 시즌. 수술과 재활 타이밍이 늦어졌다. 클럽월드컵에서는 운용 가능한 전력으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1월 동계훈련하고 2월 좋은 팀들과 경기하는 것은 아주 좋은 스케줄인데, 지금 우리는 ACL 주전 11명이 한두 명 빼곤 다 바뀌는 상황이고, 컨디션도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부담이 되는 대회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팬들도 이 선수들의 상황을 정확히 안다면 이해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홍명보호는 13일부터 경남 통영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홍 감독은 "당장 2월 4일부터 첫 경기를 치르려면 2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유산소 훈련을 하면서 서서히 전술훈련, 부분훈련을 해야하는데 일단은 유산소 훈련과 동시에 체력,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K리그 대표로, 아시아 챔피언으로 클럽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은 무한한 기쁨이고 영광이지만 16년만의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에게 현실적으로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스케줄이다. 2월 중순 복귀 후 리그 개막을 코앞에 두고 또다시 14일 격리에 들어가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남아 있다. 홍 감독은 "카타르에 다녀와서 격리로 인해 훈련을 못한다면 리그 스케줄을 생각해봐야 하다. 우리만 2주간 아무것도 못하고 일주일만에 시즌을 시작하는 것은 공평치 않다. 프로축구연맹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월 여자축구 올림픽 예선, 3월 남자축구 월드컵 예선 등 올림픽, 월드컵을 앞두고 많은 경기들이 있다. 자가격리 2주를 선수들에게도 일반적으로 적용할 것인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타르에 갈 때 방역전문가를 모시고 가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상세보고하는 등 방역당국과 진지한 논의가 있었으면 한다. 자가격리를 하더라도 PCR 음성 판정후 통제된 공간에서 훈련은 할 수 있게 해줬으면 한다. 그래야 시즌을 정상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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