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여성위 "김종인 '성비위 용납 안해' 약속은 면피용..사과하라"

김지영 기자 2021. 1. 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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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11일 국민의힘 관련 인사의 잇딴 성추문과 관련 "국민의힘은 면피용 입장문이 아니라 진심을 담은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여성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불과 며칠 전 김종인 위원장은 탈당한 김병욱 의원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듣고 싶은 생각이 없다며 단호하게 꼬리자르기를 해 공분을 샀고 다음날 불거진 정진경 진실·화해과거사위원 문제에 대해서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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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11일 국민의힘 관련 인사의 잇딴 성추문과 관련 "국민의힘은 면피용 입장문이 아니라 진심을 담은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여성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불과 며칠 전 김종인 위원장은 탈당한 김병욱 의원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듣고 싶은 생각이 없다며 단호하게 꼬리자르기를 해 공분을 샀고 다음날 불거진 정진경 진실·화해과거사위원 문제에 대해서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여성위는 "김병욱 의원에 대해선 '미투 고발'이 없었기 때문에, 정진경 위원에 대해서는 '교원징계기록을 보지 못해' 알 수 없었다는 변명뿐"이라며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는 약속은 공허하기만 하다. 과거의 선거나 인사 과정에서도 철저한 검증을 내세우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성폭행 의혹으로 김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 뿐 아니라 국민의힘 추천으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이하 과거사정리위)' 위원에 선출된 정진경 변호사의 과거 성추문이 수면 위로 올라오자 사퇴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정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으로,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던 2012년 쯤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어제(8일) 본회의에서 선출된 정 위원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성폭력대책 특위 위원인 이수정 교수를 향해서도 "당 혁신을 위해 영입된 이수정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도 다를 바 없다"며 "성범죄 전문가로서 김병욱 의원을 비판하기는커녕 성폭행 의혹을 음모론으로 치부하고, 피해자를 향해서는 미투를 강요하듯이 2차 가해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성범죄가 충동에 의한 것이고 스트레스가 쌓여 폭발한 것이라며 성범죄자를 비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국민적 공분이 일었던 김웅 의원에 대해서도 성폭력대책특위는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다"며 "허울 좋은 보여주기식 활동을 해온 것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거듭된 꼬리자르기로 진심없는 사과로 국민을 기만하면서 공당의 의무를 저버린 국민의힘은 사조직과 다를 바 없다"며 "국민의힘은 대국민사과와 피해자 보호, 인사검증 강화 등 제대로 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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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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