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보다 3년 예금 상품 금리가 낮다? .. 저축은행 금리역전 현상 이유는[쏘핫뱅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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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돈을 오래 맡겨 놓을수록 금리가 높다는 상식을 깨고, 저축은행 업계에서 저축 예정기간이 길수록 금리가 낮아지는 금리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금융채를 발행하지 못하는 저축은행은 예금으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최근 대출 수요가 높지 않다고 판단해 이자부담이 큰 상품부터 금리를 낮춰서다.
이 같은 금리역전 현상이 일어난 이유는 각 저축은행의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비율) 상황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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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은행에 돈을 오래 맡겨 놓을수록 금리가 높다는 상식을 깨고, 저축은행 업계에서 저축 예정기간이 길수록 금리가 낮아지는 금리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금융채를 발행하지 못하는 저축은행은 예금으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최근 대출 수요가 높지 않다고 판단해 이자부담이 큰 상품부터 금리를 낮춰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금리 역전현상이 앞으로 저축은행의 전반적인 예금금리가 낮아지는 신호탄으로 판단하고 있다.
11일 저축은행중앙회의 공시에 따르면 이날 저축은행의 1년, 2년, 3년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각각 1.86%, 1.87%, 1.86%다. 통상적으로 가장 높아야 할 만기 3년 상품의 금리 평균이 1년 상품과 같다. 2년 상품보다는 오히려 낮다.
실제로 이날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 통합 비교 공시 ‘금융상품한눈에’에 등록된 상품을 보면 만기 1년, 2년, 3년을 모두 취급하는 292개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139개 상품의 만기 1년 표면금리가 만기 3년보다 높았다. 중소형 저축은행부터 웰컴·JT친애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의 일부 상품도 저축 기간이 길어질수록 오히려 금리가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금리역전 현상이 일어난 이유는 각 저축은행의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비율) 상황에 있다. 저축은행은 예대율에 따라 이익이 발생하는데 앞으로 대출을 크게 늘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곳들이 선제적으로 1년보다 2년, 3년 상품의 금리를 낮춘 것이다. 대출로 인한 이익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서, 저축 기간이 긴 상품의 예금액이 많을수록 저축은행이 고객에 부담해야 하는 이자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과 달리 금융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저축은행은 거의 예금만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예금금리 조정을 통한 예대율 관리는 수익 창출에 필수적이다.
상대적으로 저축은행이 1년 만기 상품을 선호하는 영향도 있다. 예대율 상황이 계속 변하는 상황에서 1년 단위로 예금을 관리하는 게 2~3년 단위로 예금을 관리하는 것보다 비용 리스크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예금액이 아무리 많아도 대출할 곳이 없다면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오히려 손해가 난다. 이에 저축은행은 상대적으로 저축기간 2~3년 상품보다 1년 상품에 높은 금리를 부여해 고객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썼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리역전 현상이 일어나면 곧 저축 기간이 짧은 예금금리도 같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서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이 재개한 상황에서 2금융권 대출수요 쏠림 현상 같은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대출 수요가 크게 늘지 않으면 저축은행 입장에서도 예금금리를 높일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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