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4050 부동산 자산 편중..노후 자금 부족 우려"

이준호 2021. 1. 11. 15: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40~50대 가구의 자산이 부동산으로 지나치게 집중된 탓에 향후 노후 생활자금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1일 보험개발원이 발간한 '2020 KIDI 은퇴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4050세대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 자산의 53.3%, 부채의 60.2%를 보유·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물자산의 90% 이상이 부동산으로 구성돼 있어 향후 노후 생활자금 마련 때 유동성 제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금저축 등 다양한 소득원천 확보 중요"
"개인연금 활성화 위한 세제혜택 강화 필요"
[서울=뉴시스]4050세대 자산구성.2021.01.11.(사진=보험개발원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우리나라 40~50대 가구의 자산이 부동산으로 지나치게 집중된 탓에 향후 노후 생활자금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1일 보험개발원이 발간한 '2020 KIDI 은퇴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4050세대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 자산의 53.3%, 부채의 60.2%를 보유·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의 경우는 금융자산(1218조원·26.5%)보다 실물자산(3370조원·73.5%)으로 편중돼 있다. 특히, 실물자산의 90% 이상이 부동산으로 구성돼 있어 향후 노후 생활자금 마련 때 유동성 제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4050세대의 대부분은 노후준비가 필요하다고 응답(94.9%)한 반면 충분한 노후준비가 돼 있다고 답한 사람은 31.3%에 불과했다. 지난 2019년 기준 국민연금(노령연금) 수급자의 소득대체율은 21.3%로 추정돼 공적연금만으로는 노후준비가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다.

노후준비는 절반이 공적연금(51.0%)을 활용했다. 이에 비해 연금보험 등 사적연금 활용(7.2%)은 낮은 편에 속했다. 그러나 은퇴 후 예상되는 지출은 높은 편이었다. 자녀 교육비(6989만원), 자녀 결혼비(1억194만원) 등의 지출이 예상되며 평균 퇴직급여 9466만원으로 충당하기에는 부족한 형편이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여유 있는 노후를 위해서는 연금저축, 저축성 보험 등을 통한 다양한 노후 소득원천 확보가 중요하다"며 "개인연금 활성화를 위한 세제혜택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보험업계에서 판매되는 연금저축 시장규모는 세제혜택이 변경된 지난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은퇴준비자는 현행 연금저축보험의 세액공제율(13.2%)과 세액공제 한도금액(400만원)이 높아지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