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아공에 일본까지 변이 코로나.."한국도 예외 아냐"

정한결 기자 2021. 1. 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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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가까운 일본에서도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출몰했다.

일부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으로 잘못 판정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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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해외 입국자들에게 동선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가까운 일본에서도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출몰했다. 일부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으로 잘못 판정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본서 새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출몰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2일 브라질에서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에게서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은 유형의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10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영국과 남아공에서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와 공통되는 부분이 있지만 유전자 배열 등 일부는 새로운 유형으로 확인됐다.

이미 영국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한국에 상륙한 가운데 일본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우려하게 된 셈이다. 현재 국내 영국·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각각 15명, 1명으로 총 16명이다.

비록 한국이 영국과 일본 대비 확진자 규모에서 선방하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 검사시 음성으로 통과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린 바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한국의 경우 다양한 유전자 검사를 해서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이는 모르는 일"이라면서 "신속항원 검사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코로나 검사 키트 중 변이가 있어도 양성으로 제대로 잡는 키트가 있을 수 있고 음성으로 뜨는 제품도 있을 것"이라면서 "영국·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도 제대로 잡아내고 있는 상황이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서도 신규 변이 가능성 있다"
일본발 바이러스는 물론, 한국에서도 신규 변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천 교수는 "면역력이 약한 환자가 코로나에 감염된 채 장시간 치료를 받지 못하면 바이러스가 변이될 수 있다"면서 "한국도 확진자가 늘어나 의료체계가 마비돼 치료가 지연되면 변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문제는 우리나라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면서 "변이 바이러스가 나라마다 생길 수 있어 안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결국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천 교수는 "변이 바이러스가 한국에 만약에 들어와도 놓칠 수 있다"면서 "정부는 방역을 한다지만 당초 방역이 출입국 단계에서 제대로 됐으면 코로나는 발생해서는 안되는 질병"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도 "일본발 바이러스도 중요하겠지만 국내 현재 영국·남아공발 바이러스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실태조사가 시급하다"면서 "지난해 12~1월에 확진자가 많이 나왔는데 유전체 검사는 12월 5건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이 전장유전체 분석을 했기 때문에 (변이를) 빨리 발견한 것일 수 있다"면서 "우리도 확대해 얼마나 퍼졌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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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결 기자 hanj@mt.co.kr, 김나현 기자 itsmen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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