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FA 최대어' 바우어 "나는 4일마다 던질 때 더 좋은 투수"

김재호 2021. 1. 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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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FA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29)가 입을 열었다.

이 영상에서 그는 "나에 대한 많은 루머와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지금부터 언급할 내용이 내가 결정을 내릴 때 영향을 미칠 요소들"이라며 자신이 팀을 고를 기준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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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선발 FA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29)가 입을 열었다.

바우어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 프리에이전트 결정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그는 "나에 대한 많은 루머와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지금부터 언급할 내용이 내가 결정을 내릴 때 영향을 미칠 요소들"이라며 자신이 팀을 고를 기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리적인 요인'과 '시장 규모'는 중요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LA에 있는 UCLA를 졸업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를 거친 그는 "나는 여러 도시를 다 돌아다녔고 다른 지리적 환경에서도 편안함을 느꼈다"며 지리적 요소는 중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주로 이른바 '스몰 마켓' 팀에서 뛰었던 그는 미디어 시장의 규모 역시 중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바우어가 유튜브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팀에 대해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대신 그는 다른 기준을 제시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파트너십'이다. "팀이 나에게 요구하는 것이 있다면 나도 팀에게 요구하는 것이 있다"며 소통이 원활한 구단에서 뛰는 것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행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행복이란 "훈련이나 야구에 있어 내 생각이 받아들여지는 것"을 말한다. "구단의 가치나 정보들이 내 야구와 관련된 지식을 발전시키기를 원하지만, 동시에 내 생각에도 열린 마음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차원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허락해주는 팀이어야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팀이 선수들의 무대 뒤 장면들을 팬들에게 보여주는 것에 동의했으면한다. 이는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들과 소통을 통해 업계 전체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우승 가능성도 중요하게 언급했다. 201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을 때를 "최고의 경험"이라 꼽은 그는 "단순히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것이 아니라 우승을 목표로 했으면한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이나 오프시즌 기간 공격적으로 전력 보강을 하는 팀이었으면 좋겠다. 내 커리어는 짧기에 리빌딩팀에서 뛰고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다음이 흥미롭다. "열린 자세로 논의할 준비가 돼있는 구단"을 언급하며 "나는 4일에 한 번씩 던질 때가 5일에 한 번씩 던질 때보다 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보통의 상식을 깨는 내용이다. 그는 "선발 등판 이후 내가 회복하는 모습, 불펜 투구 이후 회복하는 모습, 컨디셔닝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했을 때, 데이터들은 내가 4일에 한 번씩 던질 때도 똑같거나 혹은 더 좋아질 수 있다 말하고 있다. 그렇다고해서 내가 다른 동료들의 기회를 뺏는 것은 원치 않는다. 모두가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부분에 대해 나와 열린 마음으로 논의할 수 있는 팀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FA들이 팀을 택하는 기준은 결국 돈이다. 바우어도 "돈은 중요하다"며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돈은 내가 열정을 갖고 있는 일들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돈만이 결정의 기준이 되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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