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년사에 경제단체들 "회복과 포용 적절한 정책방향"

대한상의·무협·경총·전경련, 일제히 환영 논평

문 대통령 신년사 중계방송 시청하는 시민들 =11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중계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대한상공회의소와 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논평을 내고 “국정 운용목표를 경제 회복과 취약부문 포용에 균형감 있게 둔 것은 적절한 정책방향”이라고 환영했다.

이경상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올해 국정 운용의 목표를 코로나 이전 회복과 선도국 도약, 그리고 취약부문 포용에 둔 것은 적절한 정책방향”이라며 “신사업 의욕과 경제활력 진작이 관건인 만큼 낡은 법·제도를 일대 혁신하고, 자산시장 과열을 안정시키는 과정에서 코로나 피해가 큰 중·소상공인 등 실물부문에 충격이 나타나지 않도록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문 대통령의 신년사는 우리 경제가 빠르고 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포용과 상생의 정신에 입각해 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필요한 조치를 균형감 있게 언급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상반기 동안 정부의 재정·투자역량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논평을 내고 “경영계는 회복과 포용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일상을 되찾고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을 통해 선도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에 공감한다”며 “시급한 과제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기업들의 기(氣)를 살리는 것이다. 기업 경영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획기적인 정책 전환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코로나 백신접종, 한국판 뉴딜 등을 통해 온전한 일상회복과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대규모 재정집행이 불가피한 만큼 정부가 재정정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