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EU 협약 어기고 코로나 백신 별도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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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협약과는 별도로 코로나19 백신을 사들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빈축을 샀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독일 정부가 당시 EU 차원에서 백신 1억회 접종분을 추가 구매하는 방안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별도 계약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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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일간지 "獨, 지난해 9월 백신 3천만 도즈 사들여"
EU 회원국 '동일한 제약사 백신 별도 구매 금지' 협약
"EU 차원의 추가 구매 제안 거절당하자 별도 계약"

독일이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협약과는 별도로 코로나19 백신을 사들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빈축을 샀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2차 유행이 나타난 지난해 9월 자국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화이자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 3000만회 접종분을 독자적으로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EU 27개 회원국은 지난해 6월 '동일한 제약사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별도로 구매하는 절차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재정적으로 부유한 일부 국가가 백신을 선점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상대적으로 백신 확보력이 부족한 회원국과 연대해서 구매하자는 취지였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제약사 측과 정부가 양자 합의로 백신을 구매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독일 정부가 당시 EU 차원에서 백신 1억회 접종분을 추가 구매하는 방안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별도 계약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EU 측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독일의 일괄 구매 협약 위반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이달 말까지 봉쇄령을 연장한 독일은 코로나 확산세를 저지할 만한 충분한 백신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독일 공영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독일 대연정 소수당인 사회민주당의 차기 총리 후보인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은 최근 슈판 장관을 겨냥해 "전 국민에게 접종할 만큼 충분한 백신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며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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