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美 FCE, 합작법인 사실관계 왜곡에 유감"

안정준 기자 2021. 1. 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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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협력관계를 맺은 포스코에너지와 미국 퓨얼셀에너지(FCE)의 갈등이 격화된다.

포스코에너지는 11일 수소연료전지 제조사 FCE의 제이슨 퓨 대표가 "포스코에너지와 합작법인을 체결하는 것에 동의한 바 없다"고 한 것과 관련, "왜곡된 사실관계 유포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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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자회사인 한국퓨얼셀 포항 연료전지 사업장 전경

2007년부터 협력관계를 맺은 포스코에너지와 미국 퓨얼셀에너지(FCE)의 갈등이 격화된다. 양사 합작법인 체결에 대한 시각차 탓이다.

포스코에너지는 11일 수소연료전지 제조사 FCE의 제이슨 퓨 대표가 "포스코에너지와 합작법인을 체결하는 것에 동의한 바 없다"고 한 것과 관련, "왜곡된 사실관계 유포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포스코에너지는 "2015년과 2019년 두차례에 걸쳐 FCE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JV(Joint Venture) 운영 등을 협의한 바가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런 협의를 기반으로 포스코에너지는 연료전지 사업부문의 내실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9년 11월 5일 연료전지 전문회사인 한국퓨얼셀을 설립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에너지와 FCE는 지난 2007년부터 라이선스 계약 및 지분투자를 통해 MCFC(용융탄산염형 연료전지) 공동 사업을 진행했다.

양사는 지난해까지 합작법인 설립 등 공동사업화를 모색했지만 FCE가 지난해 6월 포스코에너지와의 협의 사항인 아시아 판권 계약을 무효화하는 내용의 국제중재 신청을 제기하면서 양사 관계가 악화됐다. FCE는 국제중재원(ICC)을 통해 2억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을 신청했고 이에 포스코에너지도 8억달러 손해배상을 요구한 상태다.

포스코에너지는 "2020년 6월까지 FCE와 JV 설립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협의하고 긍정적인 협상을 해왔으나 이후 돌연 연락을 두절한 상황"이라며 "FCE가 왜곡된 사실관계 유포행위를 자제하고 계약 이행에 성실히 임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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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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