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십, 트럼프 소유 골프장에서 개최 안 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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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렬 지지자들의 미국 의회 난입을 부추겨 사면초가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동안 비교적 우호적이던 골프계에서도 외면받을 조짐이다.
미국프로골프협회가 PGA챔피언십 개최지를 전격적으로 바꾸기로 한 것은 미국 중간선거가 열리는 2022년에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대회장을 방문하는 등 대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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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극렬 지지자들의 미국 의회 난입을 부추겨 사면초가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동안 비교적 우호적이던 골프계에서도 외면받을 조짐이다.
미국프로골프(PGA of America) 챔피언십을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는 11일(한국시간) 긴급 이사회를 열어 2022년 대회 개최지를 변경하기로 했다.
2022년 PGA 챔피언십 개최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한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이었다.
PGA챔피언십 개최지는 2024년까지 정해져 있는데, 2022년 개최지만 바꾸기로 한 것이다.
미국프로골프협회가 PGA챔피언십 개최지를 전격적으로 바꾸기로 한 것은 미국 중간선거가 열리는 2022년에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대회장을 방문하는 등 대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결정에는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이 계기가 됐다고 미국프로골프협회는 밝혔다.
박성현(28)이 우승한 201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US여자오픈이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렸을 때 트럼프 대통령의 요란스러운 행차에 대회 주최 측은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에 나타날 때마다 수많은 경호 인력을 대동했고 골프 분야가 아닌 보도진까지 몰려 대회와 선수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지고 갤러리와 대회 운영 인력이 큰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미국프로골프협회가 2022년 PGA 챔피언십 개최지를 어디로 옮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프로골프협회는 "몇몇 골프장과 이미 협의 중"이라고 밝혀 조만간 대체 개최 코스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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