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기대하는 사람들.. 현대차+애플, 시나리오는?

지용준 기자 입력 2021. 1. 11. 14:37 수정 2021. 1. 11. 14:5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확정이 아닌 검토단계'일 뿐이라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애플 간 합작에 현대자동차가 시총 4위에 올라섰다. 미래차 패권을 노리고 있는 현대차 입장에서는 이번 협업이 그만큼 의미가 큰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현대차가 주도적으로 이끄는 분위기지만 앞으로 애플이라는 기업이 자동차 시장에 등장하면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모른다는 이유에서다. /사진=로이터
'확정이 아닌 검토단계'일 뿐이라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애플의 합작 소식에도 현대자동차가 시총 4위에 올라섰다. 미래차 패권을 노리는 현대차 입장에서는 이번 협업이 그만큼 의미가 큰 것으로 해석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6분 기준 현대자동차는 코스피 시가총액 4위(삼성전자우 제외)로 뛰어올랐다.

지난 8일 현대차와 애플이 합작해 전기차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9%넘게 오른 데 이어 이날(11일)에도 6%넘게 올랐다. 이 같은 시장의 반응은 현대차와 애플 간의 협업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애플카, 시나리오는


현대차그룹은 이번 제휴설과 관련해 "당사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하지만 현대차와 애플의 합작이 성사될 경우엔 전기차 플랫폼 E-GMP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E-GMP 공개 당시 비어만 사장은 "현재 E-GMP를 공유하는 것에 대해 논의할 시점은 아니다"면서도 "협력에 대한 문의는 받았다"고 했다. 사실상 플랫폼 공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게 아니라는 점이다.

자동차 산업은 한 대의 자동차를 개발하려면 연구개발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모된다. 따라서 자동차 한대를 개발하기 위해 이 비용을 절감하는 게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전기차 플랫폼인 E-GMP의 특징은 자유롭고 유연한 설계가 가능한 데 있다. 여러 차종에 현대차의 플랫폼이 공유될 수 있다는 얘기다. 단한번도 자동차를 만든 적이 없던 애플도 손 쉽게 자동차에 진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애플에 현대차의 플랫폼을 공급하게 될 경우 향후 애플의 자동차 판매량에 따라 현대차의 실적도 퀸텀점프가 가능하다.

KTB투자증권은 "현대차와 애플의 제휴는 단순 위탁생산이 아닌 양사에 시너지가 나오는 구조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프로페시./사진=현대자동차



득보다 실?… 해석하기 나름


하지만 이면을 보면 득과 실이라는 갈림길에서 선뜻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 애플은 현대차 외에도 여러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낙관하기 이르다는 평가다. 미래에는 현대차가 애플이라는 기업과 경쟁을 펼칠 수도 있어서다. 미래를 준비하는 두 기업은 이미 겹친 사업부문도 상당하다는 평. 

애플은 현재 자율주행차에 탑재될 인공지능(AI)와 운영체제(OS), 배터리 등 미래차 기술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유사하다. 

현대차와 애플의 플랫폼 데이터 공유 문제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동안 애플은 스마트폰에 있어서도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활용하지 않고 IOS를 고집해왔다. 애플이 현대차가 개발한 OS를 활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는 얘기다. 

이 경우 데이터 수집에서 문제를 낳는다. 주행 데이터로 수집된 주변 환경과 자동차 조작 사항 등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애플의 IOS는 애플만 활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로 현대차가 애플로부터 데이터를 공급받지 못한 채 플랫폼만 공유할 수 있다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한달 내로 발표되는 협약이 중요하다"며 "현대차가 애플의 하청업체가 되는 그림이 아닌 양사 협업을 통해 OS문제 등을 해결해 양사 모두 득이되는 그림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이미 예견된 문제를 뛰어넘어 새로운 '딜'을 꺼낼 수 있다고도 본다. 업계 관계자는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은 '서비스'에서 찾을 수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한 현대차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애플은 이전에 없던 영역에서 시너지효과를 내려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머니S 주요뉴스]
앞만 가렸어요… 퀸화사, 매끈 등라인 '아찔'
엄정화, 유재석에게 명품 패딩 선물… 가격이 '헉'
개미허리 모델, 쭉 뻗은 다리에 미모까지 '완벽'
이시영, 훈남 남편 공개… 대박난 요식업 '큰손'?
가슴골 드러낸 골프여신, 탄탄 하반신 '아찔'
박나래의 ‘모하비’ vs 임영웅의 ‘렉스턴’… 승자는?
박남정 딸 박시은 화제… "배우에 걸그룹까지"
조이, 섹시 옆트임 원피스룩 '고혹적'
윤스테이 촬영지, 1박에 얼마길래 난리?
'사람들 시선 무섭다'는 김현중, 무슨 일?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