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대면 여파, 부산 사이버범죄 47.8%↑

하경민 입력 2021. 1. 11. 14: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추세에 따라 지난해 부산지역 사이버범죄가 전년에 비해 무려 47.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020년 부산의 사이버범죄 발생 건수는 총 2만5807건으로, 전년 대비 47.8%나 증가했다.

이 중 사이버 사기 범죄의 경우 지난해 2만1995건이나 발생해 전년 대비 53.7% 증가했고, 특히 사이버 범죄 전체 85.2%를 차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뉴시스]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추세에 따라 지난해 부산지역 사이버범죄가 전년에 비해 무려 47.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020년 부산의 사이버범죄 발생 건수는 총 2만5807건으로, 전년 대비 47.8%나 증가했다.

검거 건수는 2만348건으로 전년 대비 46.0%, 검거인원은 6067명으로 전년 대비 11.6% 각각 늘었다.

이 중 사이버 사기 범죄의 경우 지난해 2만1995건이나 발생해 전년 대비 53.7% 증가했고, 특히 사이버 범죄 전체 85.2%를 차지했다.

또 메신저 피싱의 경우 지난해 632건이 발생해 전년 대비 65.4%나 급증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전후 사기 신고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11월(1443건)에 비해 같은해 12월(1850건)에는 28.2%나 증가하는 등 비대면 사회가 지속될수록 사기 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신저피싱 수법이 진화하고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녀를 사칭해 휴대전화가 고장 나 다른 사람의 전화로 연락한다며 중고물품 구매대금 송금을 요구하거나 구글기프트카드 등 상품권을 구입해 핀번호를 넘겨받아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 주로 이용됐다.

아울러 온라인으로 문화상품권을 구입하거나 회원인증에 필요하니 원격제어앱(팀뷰어)을 설치해 달라고 속여서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각종 금융자산 탈취하는 수법도 사용됐다.

부산경찰청은 이같은 사이버 범죄 추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경제범죄수사팀(2개팀, 10명)을 신설했다.

사이버경제범죄수사팀은 일선 경찰서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고난도 조직적인 사이버 사기 범죄(쇼핑몰사기, 메신저피싱 등 금융범죄)에 대한 전문 수사·지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더불어 일선 경찰서는 민생 밀착형 물품거래 사기수사와 피해자 보호 및 피해회복 중심으로 강력 대응할 계획이다.

부산경찰은 또 사이버 범죄 피해예방을 위해 청소년·노인 등 취약계층을 상대로 맞춤형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도 협업을 통한 홍보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