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장 "사소한 아동학대 신고라도 근원 살필 것"

안정섭 2021. 1. 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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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규 신임 울산경찰청장은 "사소한 아동학대 신고라도 근원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유 청장은 이날 울산경찰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서울 양천경찰서가 담당한 '정인이 사건'이 사회적 이슈가 된 가운데 지난해 울산에서도 아동학대 신고 650건이 접수돼 이 중 301건을 입건했다"며 "절반 정도는 경미한 사안이거나 허위신고였지만 타지역 중대사건을 본보기 삼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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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기자들과 대화 나누는 유진규 신임 울산경찰청장. (사진=울산경찰청 제공) 2021.01.11.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유진규 신임 울산경찰청장은 "사소한 아동학대 신고라도 근원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유 청장은 이날 울산경찰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서울 양천경찰서가 담당한 '정인이 사건'이 사회적 이슈가 된 가운데 지난해 울산에서도 아동학대 신고 650건이 접수돼 이 중 301건을 입건했다"며 "절반 정도는 경미한 사안이거나 허위신고였지만 타지역 중대사건을 본보기 삼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서는 경찰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지자체와 아동보호전문기관, 의료기관 등과의 협력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력 특채 등을 통해 학대예방경찰관(APO)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인력도 충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수사가 종결된 아동학대 사건이라도 유형별로 분류해 다시 살펴보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며 "아동 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도시의 특성상 산업재해가 종종 발생하는 지역 상황에 대해서는 "중대사고 발생시 최근 제정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취지와 원칙에 맞게 꼼꼼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자치경찰제 도입에 관련해서는 "지역 실정에 맞는 자치경찰 구성과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울산시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검·경 갈등과 수사권 조정에 관한 질문에는 "공소 유지 등을 위해서는 여전히 검찰과 협력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수사권 조정 취지에 맞게 경찰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임하고 검찰과의 협력관계도 유지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대학 5기 출신인 유 청장은 지난 1989년 경위 공채로 경찰에 입문해 서울청 관악경찰서장, 경찰청 홍보담당관, 인천청 남동경찰서장, 경찰청 교통국장 등을 역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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