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월이 최악의 달 될 것"..새해 열흘간 코로나로 2만7000명 사망

김광태 2021. 1. 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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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월이 코로나19 '최악의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CNN방송은 10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인용해 이날 오후 기준으로 새해 들어 열흘 동안 미국에서 2만7163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미국에서 20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일주일 평균 하루 사망자가 처음으로 3000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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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사당 시위대 난입에 긴급대피하는 하원의원들 [AP=연합뉴스]

미국에서 1월이 코로나19 '최악의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

CNN방송은 10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인용해 이날 오후 기준으로 새해 들어 열흘 동안 미국에서 2만7163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속도가 유지된다면 코로나19로 7만7431명이 숨진 작년 12월을 넘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오는 달이 될 수 있다고 방송은 전망했다.

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달 크리스마스로부터 신년까지 이어진 연말연시 연휴 기간에 여행과 가족·친지 모임이 늘어난 여파가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미국에서는 26만9623명의 신규 확진자와 3655명의 신규 사망자가 각각 나왔다. 특히 전날 신규 입원자는 13만777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다섯 번째로 많았다. 텍사스주는 7일 연속 최다 입원자 수를 갈아치운 끝에 현재 1만3935명이 입원한 것으로 주 보건당국은 집계했고, 플로리다주도 코로나19 입원자가 7497명으로 한 달 전보다 3000명 이상 급증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전날 하루 최다 사망자(695명)와 최다 집중치료실 입원(4939명) 등 두 가지 우울한 기록을 세웠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이날도 5만명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와 468명의 신규 사망자가 나왔다고 CNN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워싱턴DC에서 벌어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대규모 시위와 의사당 난동 사태가 '슈퍼 감염'의 진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 의사당 의료진인 브라이언 모나한은 의원을 비롯한 의사당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지난 6일 의회의 많은 구성원이 하나의 큰 위원회 청문회장이 위치한 방에서 보호 격리됐었다"며 "그때 그 방에서 일부는 몇 시간 있었고, 일부는 그보다 좀 짧게 있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모나한은 이메일에서 "의회 구성원들은 예방 조치의 일환으로 다음 주에 유전자증폭(RT-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문했다.WP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미국에서 20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일주일 평균 하루 사망자가 처음으로 3000 명을 넘어섰다. 특히 의회 습격 하루 만에 일일 사망자가 4000 명을 돌파했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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