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J열방센터 경기도 방문자 67%가 미검사..경기 147명 확진
11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는 147명이다. 지금까지 발생한 환자는 1만7058명이다. 해외 유입(5명)을 제외한 142명이 지역 사회 감염 환자인데 이들 중 40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자는 고령자를 중심으로 5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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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BTJ열방센터 發 확진 이어져
지난 2일부터 환자가 발생한 부천시 한 종교시설에선 전날에도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 일부는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이달 3일 사이에 경북 상주시의 종교시설인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BTJ열방센터와 관련한 경기지역 누적 확진자는 142명이다.
경기도는 이날까지 BTJ열방센터와 관련된 모임이나 행사에 참여한 이들에게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그러나 현재까지 검사 대상자 714명 중 67.2%인 480명이 검사를 받지 않았다. 검사를 받은 234명 중 26명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고 17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는 정당한 이유 없이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거부한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형사 고발과 함께 방역 비용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지난달 23일 재롱잔치를 연 것으로 확인된 용인시 A교회와 관련된 환자는 4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가 168명이다. 지난 6일 수원시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일가족 등으로 번진 '수원 일가족' 관련 환자 역시 3명이 추가되면서 14명으로 늘었다. 안양 한림대 성심병원은 최근 퇴원한 환자 2명에 이어 전날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9명이 감염됐다. 광명시에선 시청 근무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파주시 공원관리사업소 직원 2명도 확진돼 해당 시설들이 일시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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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수 줄었지만…서울의 신규 확진 추월
확진자 수는 줄었지만, 새해 들어 도내 확진자가 서울시를 역전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 결과 9일 경기도 신규 환자는 189명, 서울시 179명이다. 이날도 경기도 142명, 서울시 137명 등으로 경기도 확진자 수가 더 많았다. 서울시는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이 소강상태가 되면서 진정세에 들어섰지만, 경기도는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도내 코로나19 전용 병상은 1015개 중 779개가 사용 중이다. 중증 환자 병상도 90개 중 28개가 남았다. 생활치료센터 9곳(정원 3287명)도 1577명이 입소했다. 확진자가 줄면서 가정대기 환자는 0명이 됐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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