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종교단체發 확진자가 200명에 육박 '비상'

박치현 영남본부 기자 입력 2021. 1. 11. 14: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으로 촉발한 울산지역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일파만파 다른 교회로 확산되고 있다.

인터콥에 이어 울산제일성결교회가 집단감염 새 진앙지로 부상함에 따라 울산시는 긴급 행정조치를 발령해 확산 차단에 나섰다.

울산시는 제일성결교회발 집단감염 확산 조짐이 일자 지난 8일부터 울산제일성결교회(중구 장춘로 42) 방문자에 대한 진단 검사, 해당 장소에 대한 집합 금지를 각각 명령하는 행정조치를 발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일성결교회 5일 만에 39명, 인터콥 154명 등 총 193명
울산시, 행정조치 37호 발동..종교 활동 행사 자제 호소

(시사저널=박치현 영남본부 기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으로 촉발한 울산지역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일파만파 다른 교회로 확산되고 있다. 인터콥에 이어 울산제일성결교회가 집단감염 새 진앙지로 부상함에 따라 울산시는 긴급 행정조치를 발령해 확산 차단에 나섰다. 또 지역 기초단체 현직 공무원 한 명도 확진판정을 받아 공직사회에도 집단감염 우려가 일고 있다. 

울산시가 행정조치 37호를 발동, 종교 활동 행사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울산시

울산시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60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8일에는 767번부터 778번까지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4명이 인터콥 관련 확진자로 최근 감소추세가 뚜렷했던 인터콥 관련 집단감염의 여진이 감지됐다.

다음 날인 9일부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이날 779번부터 810번까지 무려 3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시 발표 기준 하루 확진자가 30명 이상 발생한 것은 지난달 31일(43명) 이후 9일 만이다.

울산제일성결교회發 확진자 급증

특히 32명의 확진자 중 18명은 중구 울산제일성결교회 관련 확진자들로 나타났다. 지난 7일 확진된 이 교회 관계자(762번)와 접촉한 뒤 가족 등으로 연쇄감염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어 10일에도 다시 811번부터 826번까지 16명의 무더기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9명이 제일성결교회 관련 대면 예배나 가정 내 전파 등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울산제일성결교회와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감염된 누적 확진자는 총 39명으로 늘었다.

울산시는 제일성결교회발 집단감염 확산 조짐이 일자 지난 8일부터 울산제일성결교회(중구 장춘로 42) 방문자에 대한 진단 검사, 해당 장소에 대한 집합 금지를 각각 명령하는 행정조치를 발령했다. 진단 검사 대상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울산제일성결교회를 방문한 사람이다. 해당 기간에 이 교회를 방문한 사람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10일 오후 6시까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받도록 했다.

또 울산제일성결교회에 대해서는 당분간 집합 금지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행정조치 처분을 위반할 경우 300만 원 이하 벌금 부과와 확진 관련 검사·조사·치료 등 방역 비용이 구상 청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교회는 지난달 31일 이후 3회에 걸쳐 대면 종교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종교단체 발 집단감염과 관련된 울산지역 교회는 모두 21 곳이다. 울산시가 11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종교단체 발 코로나 확진자수는 총 193명이다. 지난달 19일 618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기독교 선교단체인 인터콥에서만 직간접 감염자 154명이 발생했다.

9일과 10일 이틀 동안에는 인터콥 관련 확진자도 10명 더 나왔다. 울산 인터콥의 경우 경북 상주 BTJ 방열센터 행사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현장에서 감염된 뒤 무증상 상태로 제2 울산교회에서 실시한 선교교육 중 10세 미만과 10대 청소년 54명에게 감염병을 전파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들이 먼저 감염된 뒤 가족을 감염시키는 '가족 집단감염' 형태로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11월 상주행사에 참석한 울산 참석자는 모두 14명으로 알려졌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교회와 선교단체 관련 확산세 차단을 위한 호소문을 통해 방역 협조를 요청했다.

이밖에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813번(60대·동구)은 주기적으로 혈액 투석을 받는 환자로 앞서 확진된 투석 환자인 752번과 병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10일에는 울산 남구청 공무원 1명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825번 확진자로 이날 5층 부서 직원과 기획재정국, 행정지원국 직원 345명이 검사를 받았다.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