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을 파괴할 수 있다면 동물을 학대할 수 있고.." 이적, 누구를 향한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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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적(본명 이동준·46)이 타인이 만든 눈사람을 파괴하는 사람의 폭력성을 이야기하는 글을 공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적은 10일 개인 SNS에 '눈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을 하나 게재했다.
그러면서 "눈사람을 파괴할 수 있다면 동물을 학대할 수 있고 마침내 폭력은 자신을 향할 거라는 공포도 입에 담지 않았다. 단지 둘 사이가 더 깊어지기 전에 큰 눈이 와주었던 게 어쩌면 다행이었단 생각이 들 뿐이었다"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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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적(본명 이동준·46)이 타인이 만든 눈사람을 파괴하는 사람의 폭력성을 이야기하는 글을 공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적은 10일 개인 SNS에 ‘눈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을 하나 게재했다.
그는 “A씨는 폭설이 내린 다음 날 남자친구와 거리를 걷다가, 길가에 놓인 아담한 눈사람을 사정없이 걷어차며 크게 웃는 남자친구를 보고, 결별을 결심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하진 않았다”며 “저 귀여운 눈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파괴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고, 진심으로 소름 끼쳤으며, 뭐 이런 장난 가지고 그리 심각한 표정을 짓느냐는 듯 이죽거리는 눈빛이 역겨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눈사람을 파괴할 수 있다면 동물을 학대할 수 있고 마침내 폭력은 자신을 향할 거라는 공포도 입에 담지 않았다. 단지 둘 사이가 더 깊어지기 전에 큰 눈이 와주었던 게 어쩌면 다행이었단 생각이 들 뿐이었다”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태도는 사물과 사람을 가지지 않는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누군가에게 소중할 무언가를 아무렇지도 않게 망가뜨린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별로다”, “글이 사실인지 소설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글 속의 주인공은 잘 판단한 것 같다. 폭력은 싹이 있더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글에 공감했다.
한편 지난주 전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접 만든 눈사람을 자랑하는 글이 쇄도, 그중에는 정성 들여 만들어 놓은 눈사람을 누군가 부쉈다며 속상함을 토로하는 사연도 존재했다.
망가진 눈사람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음침하고 이상하다”, “심보가 못됐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함께 아쉬워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이적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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