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원작과 다른 비호감 융인, 잃은 것과 얻은 것[TV와치]

이민지 2021. 1. 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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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카운터즈는 융인들과의 계약에 따라 악귀들을 잡는 히어로들이다.

카운터즈와 융인들은 조력자이기도 하고 갈등하기도 한다.

드라마 속 융인들은 목숨을 걸고 악귀 잡기에 나선 카운터즈의 위기를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카운터즈와 융인들의 대립 구조, 특히 소문이 카운터 자격을 박탈 당하는 위기는 원작 웹툰에 등장하지 않는 드라마 오리지널 스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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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카운터즈는 융인들과의 계약에 따라 악귀들을 잡는 히어로들이다. 카운터즈와 융인들은 조력자이기도 하고 갈등하기도 한다.

최근 방송된 '경이로운 소문'에서는 융인 위겐의 주장대로 카운터 자격을 박탈당한 소문(조병규 분)가 다시 카운터로 복귀하는 이야기를 스펙터클하게 그렸다.

이 과정에서 융인들은 카운터즈와 갈등 구도를 이뤘다. 융인들은 카운터즈가 악귀를 잡는 일 외에 힘을 쓰는 것을 계약 위반으로 규정하고 카운터즈를 컨트롤 하려 한다. 반면 악귀를 때려잡는 카운터즈인 동시에 인간이기도 한 이들은 자신들에게 닥친 현실을 외면하지 못하는게 당연하다.

드라마 속 융인들은 목숨을 걸고 악귀 잡기에 나선 카운터즈의 위기를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바둑을 두고 차를 마시며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다 카운터즈에게 호통 치는 모습으로 등장하곤 한다. 소문이 힘을 잘못 쓰고 있다며 카운터 자격을 박탈하고 힘을 뺏는 바람에 소문을 절체절명 위기에 빠뜨린다.

이런 드라마 속 융인 설정은 원작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긴다. 카운터즈와 융인들의 대립 구조, 특히 소문이 카운터 자격을 박탈 당하는 위기는 원작 웹툰에 등장하지 않는 드라마 오리지널 스토리이다. 원작에서 융인들은 카운터즈의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한다. 비호감이 된 융인들의 모습이 아쉽다는 반응.

반면 드라마 오리지널 시리즈만의 새로운 갈등구조로 몰입도를 한층 높이는 역할을 한다. 지청신(이홍내 분)을 비롯한 악귀, 신명휘(최광일 분) 세력 외에도 또다른 갈등 구조를 만들며 이야기를 조금 더 풍성하게 만드는 것. 웹툰 원작만으로 16부작을 다 채울 수 없는 상황에서 갈등 구조 하나를 더하는 선택을 한 것이다.

드라마는 초반부터 융인과 카운터즈의 입장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왔다. 카운터즈는 현장을 모르고, 급할 때만 자신들을 찾는 융인들의 태도를 수차례 지적했다. 이 입장차가 갈등을 만들고 소문의 카운터 박탈이라는 최대 위기까지 이어졌다.

동시에 소문의 성장을 한층 극적으로 만들었다. 카운터 자격을 박탈당한 소문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지만 다른 카운터들이 위기에 빠지자 위겐을 스스로 끌어당겨 힘을 회복했다. 이는 소문의 각성, 그간 다소 주종관계처럼 설정돼 있던 카운터-융인 관계를 전복시키는 이야기까지 동시에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한편 1월 10일 방송된 '경이로운 소문' 12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시청률 10.581%를 기록, OCN 개국이래 처음으로 시청률 10%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사진=OCN '경이로운 소문'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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