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국제기도원 34명 집단감염..김경수 "검사받아야" 행정명령

경남CBS 최호영 기자 입력 2021. 1. 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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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해당 기도원 방문자에 대한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이 발동됐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11일 브리핑을 열고 "이번 국제기도원 집단감염은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난 1일부터 해당기도원을 방문한 모든 도민에 대한 검사를 강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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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확진자 5명 포함 국제기도원 관련 34명 집단감염
김경수 "대단히 심각한 상황, 18일까지 검사받지 않으면 책임묻겠다"
과태료 처분·해산 조치에도 대면 예배 강행, 방문자 역학조사 방해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 방문자 20여 명 검사 거부에 행정명령 발동
김경수 경남지사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청 제공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해당 기도원 방문자에 대한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이 발동됐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11일 브리핑을 열고 "이번 국제기도원 집단감염은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난 1일부터 해당기도원을 방문한 모든 도민에 대한 검사를 강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18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고 확진되면 법적 조치는 물론 피해에 대한 구상 청구 등 모든 법적·행정적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경고했다.

현재 국제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전 29명이 발생했다. 10대부터 80대까지 남녀 29명이 확진돼 1563~1591번으로 분류됐다. 앞서 감염경로 불분명인 1486번이 지난 7일 처음 확진된 이후 가족과 교사 등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국제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다. 단일 시설 내에서 30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도내에서는 처음이다.

경기도와 부산 확진자가 해당 기도원에 강의 등으로 참석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아 역학 조사를 진행했고, 참석자 18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명단 확인 과정에서 도내 기존 확진자 1486·1526번이 지난 3일 해당 기도원을 방문한 사실도 확인했다.

현재까지 소재가 파악된 43명을 검사한 결과 이날 확진된 29명과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양성 34명, 음성 3명, 나머지 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기도원은 그동안 여러 차례 지도에도 불구하고 대면 예배를 강행했고, 지난해 연말에는 과태료 처분도 받았다. 이런데도 20명이 넘는 대면 예배를 강행하면서 방역당국과 경찰이 지난 5일 신도들을 강제로 해산시키기도 했다. 현재 이 기도원은 폐쇄 조치했다.

해당 기도원 방문자들이 연락두절, 방문 부인 등으로 제대로 검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도는 도내에 있는 48곳의 기도원에 대한 긴급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종교 단체인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 모임이 전국적으로 코로나19를 확산시키고 있다며 해당 센터 방문자에 대해서도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현재 도내에서는 해당 센터 관련 확진자가 3명이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116명의 명단을 통보받고 67명을 검사해 3명이 확진됐다. 특히, 1명은 중대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나머지 49명 중 7명은 검사 예정이며, 20명은 센터를 방문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22명은 여러 차례 검사 요청에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지사는 "진주 국제기도원과 열방센터 방문자는 행정명령을 내린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반드시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도의 행정명령에도 도내 종교시설 등이 대면 예배를 진행한다면 시설 폐쇄까지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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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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