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체이스·시티 '정치 후원 중단' 대열에 합류

김서연 기자 2021. 1. 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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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체이스와 시티그룹도 미국 의회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정치 후원을 중단하는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고 미 CNBC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이날 앞으로 "최소" 6개월 동안 공화당 및 민주당에 대한 정치 자금 후원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은 이러한 대열에 합류한 최초의 주요 금융사로, 다만 이들은 공화당뿐만이 아니라 모든 의원들에 대한 후원을 중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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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계단에 도열한 경찰 앞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서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JP모건체이스와 시티그룹도 미국 의회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정치 후원을 중단하는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고 미 CNBC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이날 앞으로 "최소" 6개월 동안 공화당 및 민주당에 대한 정치 자금 후원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JP모건체이스는 "이 나라는 전례 없는 보건과 경제, 정치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기업, 정치, 시민 지도자들이 지금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을 돕고 통치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 정치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은 나중에도 충분히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씨티그룹도 올해 1분기엔 정치활동위원회(PAC)를 통한 정치자금 후원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우리는 법질서를 존중하지 않는 후보들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하게 해두고 싶다"며 "정권 이양기를 보내면서 이러한 사건들로부터 더 단합하기를 바라며 이번 분기에는 후원을 정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인준을 위한 미 상하 양원의 합동회의가 열린 지난 6일 의사당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충돌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와 경찰 등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앞서 호텔 체인 메리어트인터내셔널과 블루크로스블루쉴드 협회(BCBSA)는 바이든 당선인 인준 과정에서 이의를 제기한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정치 후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은 이러한 대열에 합류한 최초의 주요 금융사로, 다만 이들은 공화당뿐만이 아니라 모든 의원들에 대한 후원을 중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대변인은 "의사당에서 일어난 끔찍한 폭력 행위는 2022년 중간선거를 위한 정치 자금 후원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며 향후 대응을 시사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는 아직 이와 관련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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