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도네시아 니켈 광구 지분 확대..한국에 영향 미치나 촉각

김지웅 2021. 1. 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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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ATL과 지이엠(GEM)이 인도네시아 니켈 광구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GEM은 자회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니켈 광구 지분을 76%까지 확대한 것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니켈 광구 개발로) 배터리 소재 수급 불안정 등의 문제가 당장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 확대에 대응해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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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ATL이 만드는 전기차 배터리.

중국 CATL과 지이엠(GEM)이 인도네시아 니켈 광구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리튬인산철(LFP) 이어 니켈 기반 배터리 분야를 강화하려는 행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하이니켈 배터리 분야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소재업체 GEM은 최근 인도네시아 니켈 광구 보유 지분을 2배로 확대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GEM은 자회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니켈 광구 지분을 76%까지 확대한 것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원료로 앞으로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자원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 배터리 업체들은 니켈 기반 배터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강화하고, 가격은 낮춘 하이니켈 배터리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대규모 니켈 매장지로, 중국 업체들은 현지에서 니켈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중국 CATL은 GEM 이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고, 양사는 내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개발을 준비 중이다. 인도네시아 니켈 매장량은 2100만톤으로 추산된다. 국가별 니켈 매장량에서 두 번째로 많다.

중국의 니켈 광산 개발은 한국 업체들의 하이니켈 배터리에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평가된다. 특히 전구체(배터리 소재) 이어 니켈 중국 의존도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GEM은 한국 배터리 소재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자국 배터리 업체 중심으로 니켈 공급에 나설 경우, 심각한 수급 불안정을 초래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니켈 광구 개발로) 배터리 소재 수급 불안정 등의 문제가 당장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 확대에 대응해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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