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은 없는데 유출은 계속..대구, '엑소더스' 현실화 되나

박준범 2021. 1. 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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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의 겨울이 춥기만 하다.

대구는 올시즌 5위를 기록하며, 2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무대를 밟게 됐다.

대구는 J리그에서 활약한 골키퍼 문경건을 영입했다.

대구는 새롭게 외국인 공격수 1명을 데려올 예정인데, 무게감은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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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근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대구FC의 겨울이 춥기만 하다.

대구는 올시즌 5위를 기록하며, 2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무대를 밟게 됐다. 이를 위해 일찌감치 주축 지키기 전략을 수립하고 이적시장에 나섰으나, 그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주축 자원들까지 팀을 떠나는 ‘엑소더스’가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활발한 이적시장 속, 대구는 영입보다 유출이 더 많다. 수비수 서경주를 데려왔지만, 중원에서 활동량과 경험이 많은 김선민과 황태현을 반대급부로 내줬다. 수비 쪽에서는 김동진이 경남FC로 둥지를 틀었다. 올시즌 쏠쏠한 활약을 펼친 이진현과 신창무도 각각 대전하나시티즌과 강원FC로 떠났다. 아직 발표는 되지 않았지만, 또 다른 중원 자원인 류재문의 전북 현대 이적이 임박해 있다.

반대로 영입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대구는 J리그에서 활약한 골키퍼 문경건을 영입했다. 구성윤이 입대를 선택하면서 생긴 빈자리를 메우기 위함이다. 다만 문경건은 K리그 무대에서 검증된 자원은 아니다. 여기에 최전방 공격수 박기동과 미드필더 황병권을 데려왔다. 박기동은 아킬레스 수술 후 재활 중인 에드가의 공백을 채워야 한다. 대구는 새롭게 외국인 공격수 1명을 데려올 예정인데, 무게감은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문제는 주축 자원들의 이탈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 멤버이자 대구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공격수 김대원의 이적설도 불거지고 있다. 김대원은 올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며 3골4도움을 기록했다. 대구가 잘하는 역습을 전개하는 데 있어 없어서 안 될 자원이다. 김대원이 이탈하게 되면 세징야 중심의 공격 일변도가 심화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핵심 멤버 정승원 역시 구단과 재계약 협상의 진전이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2월 초에 열릴 예정인 ACL 플레이오프가 미뤄질 가능성이 있어, 전력 구성에 급할 필요는 없다. 다만 기존에도 대구의 뎁스는 그리 탄탄한 편이 아니었다. 유난히 춥게 느껴지는 이적시장에서 대구가 주축 자원들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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