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차량 추격해 붙잡은 민인기 경륜 안전지원관 화제

박찬형 2021. 1. 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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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륜 안전지원관으로 활동 중인 민인기(61) 씨가 대전시에서 음주운전 후 추돌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차량을 추격 끝에 잡아 경찰에 넘겨 화제다.

민인기 안전지원관은 지난 5일 오후 8시쯤 대전광역시 서구 갈마동 한 골목에서 한 차량이 주차된 차량 5대를 추돌하고 도주하자 즉시 차량을 쫓아 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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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현직 경륜 안전지원관으로 활동 중인 민인기(61) 씨가 대전시에서 음주운전 후 추돌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차량을 추격 끝에 잡아 경찰에 넘겨 화제다.

민인기 안전지원관은 지난 5일 오후 8시쯤 대전광역시 서구 갈마동 한 골목에서 한 차량이 주차된 차량 5대를 추돌하고 도주하자 즉시 차량을 쫓아 달리기 시작했다. 100여m가량 쫓아가며 도주 차량 앞을 가로막고 하차할 것을 요구했지만 운전자는 오히려 차를 앞으로 몰아 주위를 당황케 했다.

이에 민 지원관은 주위 사람들에게 차량 시동을 꺼달라고 부탁한 후 경찰에게 신고를 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운전자에게 내려달라고 요구하고 결국 차에서 하차한 운전자와 몸싸움을 벌였다. 몸싸움 끝에 운전자는 민 지원관에게 제압되었고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했다.

음주운전 차량을 추격 끝에 붙잡은 민인기 경륜 안전지원관.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 제공
경찰 조사에 따르면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222%로 면허취소 수준(0.08%)을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차량 5대의 측면과 후면 등을 추돌한 것은 물론 민 지원관에게도 폭력을 행사하여 얼굴 등을 다치게 했다.

민 지원관은 “차량을 추돌하고 아무렇지 않게 주행하는 모습이 딱 봐도 음주운전 같아 운전을 멈추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아니면 인명사고를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많은 시민이 도와줘서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된 거 같다.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 선수 2기 출신인 민 씨는 2015년까지 활동하며 56세라는 역대 최고령 기록을 세우고 현역에서 은퇴했다. 지금은 안전지원관으로 대전지역 후배들의 훈련을 돕고 있다. chanyu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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