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건축자동 설계 스타트업 '텐일레븐' 투자 확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2021. 1. 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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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은 11일 현대건설, 바이브컴퍼니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건축자동 설계'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텐일레븐'에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호반건설은 텐일레븐과 함께 건축자동 설계 솔루션 적용과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방형 혁신을 통해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해 호반건설과 건설 분야 기술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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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일레븐, 호반 플랜에이치 발굴 스타트업.. 20억 투자 유치
건축자동 설계 기술.. 5일치 업무 1시간 이내로 단축
1년 만에 추가 투자 단행.. 현대건설·바이브컴퍼니 참여
지난 2019년 개최한 호반 오픈이노베이션.
호반건설은 11일 현대건설, 바이브컴퍼니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건축자동 설계’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텐일레븐’에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발굴한 스타트업에 추가 투자하는 것으로 성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원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텐일레븐은 AI 기술을 이용해 건축설계를 자동화하는 ‘빌드잇’ 솔루션을 개발한 업체다. 빌드잇 솔루션은 복잡하고 반복적인 건축설계 과정을 자동화해 수백 개 설계안을 단숨에 작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5일 이상 소요됐던 계획 설계 개발사업 타당성 업무를 1시간 이내로 단축시켜 준다. 실제로 빌드잇 솔루션으로 도출한 배치계획이 불광5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최종안으로 선정됐다고 호반건설은 설명했다. 특히 텐일레븐의 해당 기술은 국토교통부가 개최한 3차원 경관심의 기술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호반건설과 호반건설 액셀러레이터법인 ‘플랜에이치’는 지난 2019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텐일레븐을 발굴하고 초기 투자와 기술개발을 진행했다. 호반건설은 빌드잇 솔루션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해 테스트베드(test bed)를 제공했다.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사업 연계를 통해 연구·개발(R&D) 자금 확보도 지원했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초기 단계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만든 민간 투자 주도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민간이 초기 투자에 나서고 정부가 지원을 뒷받침하는 구조다.
이번 투자로 텐일레븐은 호반건설과 플랜에이치의 초기 투자 후 1년여 만에 두 배가 넘는 회사가치 상승과 약 20억 원 규모 후속투자를 유치하게 됐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호반건설은 텐일레븐과 함께 건축자동 설계 솔루션 적용과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방형 혁신을 통해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해 호반건설과 건설 분야 기술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반건설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건설과 기술 기반 4차 산업 육성을 위한 그룹 비전을 선포했다. 현업부서 실무자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를 신설하고 비대면과 AI 기술 등을 도입해 스마트건설 체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요 투자 스타트업으로는 도심형 스마트팜 업체 ‘쎄슬프라이머스’와 안면인식 기반 보안솔루션 업체 ‘CVT’, 디지털트윈 기술을 개발한 ‘플럭시티’, 프롭테크 업체 ‘지인플러스’ 등이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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