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은행들, 홍콩증시 상장 구조화 상품 500여개 '거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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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체이스 등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이 홍콩증권거래소(SEHK)에 상장된 500개의 구조화 상품을 거래 중지할 예정이라고 1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인민해방군 관련기업 매입 금지 행정명령에 따른 후속조치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이번 조치에 대해 "상장폐지 보장과 매입 조정 등에 대해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할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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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체이스 등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이 홍콩증권거래소(SEHK)에 상장된 500개의 구조화 상품을 거래 중지할 예정이라고 1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인민해방군 관련기업 매입 금지 행정명령에 따른 후속조치다.
구조화 상품은 일반적인 주식, 채권 등과 같은 금융상품을 새로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금융기법을 활용해 구조화한 상품을 말한다. 주가지수연동증권(ELS)나 자산유동화증권(ABS), 주가지수연동펀드(ELF) 등이 대표적이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세 은행은 홍콩증권거래소에 항셍지수, 홍콩 H지수, 차이나 모바일과 연계된 워런트나 CBBC 등 상품의 거래를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11월 중국 군부가 소유 또는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미국인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은 11일(현지 시각) 발효된다. 미국 상무부는 작년 12월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AVIC) 자회사를 포함한 58개 중국 기업을 중국 군사 관련 기업으로 추가 지정한 바 있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이번 조치에 대해 "상장폐지 보장과 매입 조정 등에 대해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할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홍콩 구조화 상품 시장은 1만 2000개가 넘는 상장 상품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시장인 만큼 이번 조치가 중대한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금요일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가 차이나모바일 등 세 곳의 중국 이동통신회사를 주가지수 산정에서 제외하기로 한 이후 이뤄졌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지난주 뉴욕 증권 거래소는 해당 회사의 증권을 월요일에 상장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에 앞서 지난 12월 "미국의 조치는 중국 기업에 대한 독단적인 압력"이라면서 "외국기업을 탄압하는 잘못된 행위를 중단하라"고 미국에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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