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 키워드는 '백신보급' '美 통상 무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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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과 V자형 세계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올해 세계경제가 4%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생산을 회복한 중국이 7.9% 성장으로 세계 경제성장을 견인하며, 올해 3.6% 성장이 전망되는 유로존은 지난해 세계 최저수준 침체(-7.4%)로부터의 반등효과가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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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V자형 세계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올해 세계경제가 4%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21년 글로벌 경제와 비지니스 활동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7가지 특징을 'V.A.C.C.I.N.E' 키워드로 제시했다.
세계은행(WB)의 2021년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경제는 -4.3%의 역성장에서 올해 4%의 경제 반등이 전망된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민간 투자은행은 이보다 더욱 낙관적인 6%대의 확연한 V형 경제성장을 예고했다.
백신 보급 추이가 세계경제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백신 접종 시나리오에 따른 경제성장률이 미국의 경우 최대 4.8%에서 최저 1.8%까지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생산을 회복한 중국이 7.9% 성장으로 세계 경제성장을 견인하며, 올해 3.6% 성장이 전망되는 유로존은 지난해 세계 최저수준 침체(-7.4%)로부터의 반등효과가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을 제외한 신흥개도국의 경우 백신 보급 속도가 낮아 신흥국 성장률(3.4%)이 G20국가(4.7%)보다 낮은 상황이 전개될 전망이다.
코로나 타격이 적은 베트남(6.7%), 말레이시아(6.7%) 등 아시아 일부 신흥국은 새로운 밸류체인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제비즈니스의 완전한 정상화는 올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이 국제통상체제를 주도하는 선도력을 회복하면서 자유진영간 동맹이 강조될 전망이다.
미국의 세계무역기구(WTO)를 비롯한 다자체제 복귀로 일방적인 관세부과를 통한 무역보복 등 양자적 조치가 아닌, 다자시스템 하에서의 예측가능한 통상질서가 강화될 전망이다.
올해 미국은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재협상 등 통상협정 참여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美 국내경제 회복 우선순위에 따라 대외통상협정은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 강타 이후 지난해 말 글로벌 부채가 역사상 최대치인 약 277조 달러 규모에 도달한 가운데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집행한 주요국의 공공부채가 크게 늘어난다.
미국 등 선진경제의 올해 국내총생산 대비 정부부채는 2019년 대비 20.3%포인트 증가한 125.6%에 육박할 전망이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미 연준의 제로금리를 위시해 전 세계적인 역사상 최저금리 현상이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제로금리와 지속적인 정부지출 확대가 유지됨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 과잉으로 인한 부채 위기가 우려된다. 궁극적으로 금리상승 및 긴축 시간이 다가오면 기초체력이 부족한 국가가 부담할 사회, 경제적 고통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장기적인 패권경쟁에 맞서 반격을 준비할 모양새다. 지난 40년간의 개혁개방 시대에서 내부 역량강화 및 국가 현대화의 시대로 본격 전환한다. 출범하는 경제5개년계획은 크게 국내대순환과 국제대순환의 쌍순환을 핵심으로 한다.
전경련은 "지난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2% 성장을 보인 중국경제가 올해에도 7.9.% 성장이 전망되는 등 내수시장 강화를 발판으로 국제무대에서의 영향력 강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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