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매도공세에 코스피 3100선까지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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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의 강한 매수세에도 하락 전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반도체 및 자동차, 2차전지 업종의 급등으로 장중에 코스피 지수가 3200포인트도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면서도 "쏠림 현상이 강화되며 지수가 급등하자 일부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가운데 개인 매수세가 크지 않은 종목들의 낙폭이 확대되는 등 장중 변동성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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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한때 3096.19까지 빠져
기관·외국인 동반 매도세
삼전·현대차 제외 시총 상위주 하락세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의 강한 매수세에도 하락 전환했다. 3260선까지 치솟았던 지수는 다시 3100선까지 후퇴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 36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71포인트(0.97%) 빠진 3121.47에 거래되고 있다. 3161선에서 출발한 증시는 단숨에 3200선을 넘어서 3266선까지 치솟아 장중 최고가를 다시 썼다. 오후 들어 차익실현 움직임에 낙폭이 줄어들면서 하락 전환해 3096선까지 미끄러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반도체 및 자동차, 2차전지 업종의 급등으로 장중에 코스피 지수가 3200포인트도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면서도 “쏠림 현상이 강화되며 지수가 급등하자 일부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가운데 개인 매수세가 크지 않은 종목들의 낙폭이 확대되는 등 장중 변동성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3조682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이대로 장을 마감하면 일별 개인 코스피 순매수 역대 최대 규모다. 연기금 등이 5100억원, 금융투자가 1조9000억원을 내다파는 등 기관이 2조9000억원, 외국인이 730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430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증권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전기전자가 1% 미만으로 상승 중이다. 철강및금속과 기계가 4% 넘게, 음식료품과 섬유의복,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등이 3%대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통신업, 유통업, 비금속광물, 금융업, 서비스업, 은행 등이 2%대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애플과 전기차 협업 가능성에 현대차(005380)가 6% 넘게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인텔의 7나노칩 위탁생산 협의 소식에 힘입어 2%대 오름세다. 그러나 SK하이닉스(000660)는 4%가 넘게 빠지고 있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가 1% 안팎으로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 미만으로 하락 중이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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