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대질·폭언 난무한 코로나 상황실..복지부, 조사 착수

최태범 기자 2021. 1. 11. 13: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COVID-19)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에 파견된 실무진이 보건복지부 과장급 공무원으로부터 폭언과 갑질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

자신을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에서 근무한다고 소개한 한 청원인은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보건복지부 *** 과장의 폭언 및 갑질을 신고합니다'는 글을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추석을 하루 앞둔 3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수도권 현장대응반 공동대응상황실에서 확진자 현황판 앞에 앉은 직원들이 연휴중에도 분주히 근무하고 있다. 2020.09.30. chocrystal@newsis.com


코로나19(COVID-19)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에 파견된 실무진이 보건복지부 과장급 공무원으로부터 폭언과 갑질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1일 백브리핑에서 "상황실은 현장 업무가 가중되거나 문제가 있으면 지침을 개정하고 현장과 소통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여러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공무원 규정 위반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은 확진자를 생활치료센터, 감염병 전담병원 등으로 배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돼 있으며 서울시·경기도·인천시 공무원들도 배속돼 병상 배정 상황을 조율하고 있다.

자신을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에서 근무한다고 소개한 한 청원인은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보건복지부 *** 과장의 폭언 및 갑질을 신고합니다'는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복지부 A과장이 "부임 첫 날부터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했으며 지방자치단체, 국립중앙의료원의 정당한 업무 협의 요청을 묵살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금일(8일) 아침 50명 이상이 보는 앞에서 폭언과 모욕적 언사를 했다"고 전했다.

청원글에 따르면 A과장은 복지부의 지침이 개정된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실무진에게 "지침은 복지부에 권한이 있다", "누가 실무자에게 일일이 협의하면서 지침을 만드느냐"며 언성을 높였다고 한다.

청원인은 또 A과장이 국립중앙의료원 실무자에게 삿대질과 반말을 하고 이에 항의하는 해당 실무자에게 "너 빠져, 내가 원장에게 조치하라고 이야기 해놨으니까"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A과장이 '공무원이 공사(公私)를 분별하고 인권을 존중하며 친절하고 신속·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고 규정하는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을 어겼다고 지적하며 복지부가 재발방지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생강과 운석가루로 코로나 치료…독일서 유행하는 치료법열애설 보도 늦춰준 기자에 사과하느라…맨얼굴로 방송한 여배우정준하 "코로나 때문에 식당사업 10억원 날렸다""내복만 입고 울던 아이, 엄마 보자…" 깜짝 반전이상운 이혼 고백 "대장암 수술 날, 아내는 골프 치러 가더라"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