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색 보정했나?"..보그, 美 첫 부통령 당선인 사진 편집 논란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2021. 1. 1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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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의 표지 사진이 때 아닌 '화이트 워싱'(Whitewashing) 논란에 휩싸였다.

10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패션잡지 '보그'(Vogue)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2월 표지 모델인 해리스 당선인의 사진을 2장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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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보그 트위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의 표지 사진이 때 아닌 ‘화이트 워싱’(Whitewashing) 논란에 휩싸였다.

10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패션잡지 ‘보그’(Vogue)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2월 표지 모델인 해리스 당선인의 사진을 2장 올렸다.

그런데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해리스 당선인의 피부가 너무 밝게 나왔다며 일부러 피부색을 밝게 수정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해리스 당선인은 원래 피부색이 밝은 편임에도 보그가 조명으로 다 망쳐놓았다”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 기고자인 와자핫 알리는 “안나 윈투어(보그 편집장)는 흑인 친구나 동료가 정말 없나보다”라며 “내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도 보그 사진보다는 나을 것이다”라며 신랄하게 혹평했다.

사진출처=보그 트위터

‘화이트워싱’ 논란에 대해 보그 측은 뉴욕 포스트를 통해 인위적인 사진 수정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한 보그 측은 “이번 사진은 2018년 9월 보그 표지 모델이었던 비욘세의 사진을 찍은 젊은 사진 작가 타일러 미첼(26)이 찍었다. 또 해리스 당선인은 의상부터 헤어스타일 등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논란을 잠재우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해리스 당선인 측은 보그 측이 당초 표지에 싣기로 한 사진이 아닌 다른 사진으로 상의 없이 바꿨다고 AP통신에 전했다. 표지에 싣기로 한 사진은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 중 하늘색 정장을 입고 찍은 사진이었지만 보그 측이 동의도 없이 표지 사진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리스 당선인은 이와 관련해 입장을 전하지 않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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