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으로 석별의 정 나눠요" 코로나19 달라진 졸업식

송주현 입력 2021. 1. 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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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강당이나 운동장에 모여 진행되는 졸업식 풍경이 달라졌다.

학부모들의 차량으로 가득 메운 학교 운동장, 정문에서 꽃을 판매하기 위해 줄지어 있는 상인들, 친구들과 한 장의 추억이라도 더 남기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던 모습, 졸업생 가족들로 가득 찬 학교 주변 음식점 등 졸업식 때마다 볼 수 있던 풍경 대신 올해는 학생들이 대부분이 집에서 온라인으로 졸업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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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마다 사전 제작 영상 마련, 온라인 송출
학생들, 강당·운동장 대신 집에서 랜선 참석
내달 졸업식 예정 학교들 "상황 지켜봐야"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방안 논의가 시작된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대일관광고등학교 방송실에서 김수만 교장이 비대면 졸업식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1.11. dahora83@newsis.com

[의정부=뉴시스]송주현 기자 =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강당이나 운동장에 모여 진행되는 졸업식 풍경이 달라졌다.

학부모들의 차량으로 가득 메운 학교 운동장, 정문에서 꽃을 판매하기 위해 줄지어 있는 상인들, 친구들과 한 장의 추억이라도 더 남기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던 모습, 졸업생 가족들로 가득 찬 학교 주변 음식점 등 졸업식 때마다 볼 수 있던 풍경 대신 올해는 학생들이 대부분이 집에서 온라인으로 졸업식에 참석한다.

경기 의정부시 다온중학교는 11일 오전 11시, 온라인 구글 클래스를 이용해 비대면 졸업식을 진행했다.

졸업생들은 온라인에서 사전 제작된 영상을 보고 담임 교사,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화면으로 석별의 정을 나눴다.

학생들이 받아야 할 졸업장과 졸업앨범은 지난주 학급별로 배정된 시간에 학교를 찾아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워킹 스루' 방식으로 받을 수 있도록 사전 조치했다.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도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3학년 학생들의 온라인 졸업식을 진행한다.

온라인에서 추억이 담긴 영상을 상영하고 이후 학생들이 학급별로 정해진 시간에 학교를 찾아와 '드라이브 스루'와 '워킹 스루 방식'으로 졸업장, 졸업앨범 등을 받도록 했다.

반면 내달 초 졸업식이 계획된 학교들은 일단 비대면 방침을 세운 상태에서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등교 제한을 받아온 학생들이 졸업식만이라도 학교에서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책을 찾겠다는 의지다.

내달 4일 졸업식을 열리기로 한 양주시 덕현중학교는 일단 학급별 반장들이 대표로 시청각실에 모여 졸업식을 진행하고 이를 교실에 있는 학생들이 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하지만 해당 기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온라인 비대면 방식 졸업식도 계획해 뒀다.

덕현중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교를 오지 못해 사물함에 있는 물품들조차 그대로 있다"며 "졸업생들이 작은 추억이라도 만들 수 있도록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졸업식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북부지역을 비롯한 도내 초·중·고교의 졸업식이 이번 주부터 다음 달 초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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