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 이하 한파'에 전남 양식장·농작물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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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한파가 지속하면서 전남지역 양식장과 농작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농작물의 경우 한파가 지난 후에야 증상이 나오는 만큼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클 것이란 우려되고 있다.
지난 6일 시작된 최강한파 이후 도내에서 발생한 첫 양식장 피해 신고다.
이날 현재까지 전남도는 도내 27개 농가 132동의 농작물도 한파 피해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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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군 해제면의 한 양식장 1곳에서 1만여 마리의 숭어가 집단 폐사했다. 지난 6일 시작된 최강한파 이후 도내에서 발생한 첫 양식장 피해 신고다.
이곳 양식장 면적은 약 2.95㏊로 모두 25만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폐사 양이 더 늘어날 수 있어 행정당국이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한파에 농작물이 얼어 죽는 농가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전남도는 도내 27개 농가 132동의 농작물도 한파 피해를 접수했다.
구례에서 감자를 재배하는 24 농가의 128동 10㏊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나주에서는 딸기 농가 1곳 2동 0.2㏊에서 동사 피해가 났다. 나주의 고추 재배 농가 2곳 0.2㏊에서도 한파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한파 피해가 우려되는 녹차와 유자, 배추, 양파 등의 작물에 대한 현황 파악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이들 작물은 속성상 한파가 지난 후 피해 현상이 드러나는 만큼 작물 상태를 면밀히 지켜보며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밖에 옥내 상수도관 동결로 식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신안 가거도 일부 주민들에게는 전날 식수 100박스를 공급하고 이날 중으로 복구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바다 수온이 4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아 양식장 어가 피해가 걱정했던 것보다는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추가 피해가 나오지 않도록 시군 지자체 어가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파에 농작물이 얼어 죽는 농가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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