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반지하 주택 1000가구에 환풍기 무료 설치

박준철 기자 2021. 1. 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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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인천시가 주민참여예산으로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1000가구에 환풍기를 무료로 설치해 주기로 했다. 지난해 열린 주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에 박남춘 인천시장(왼쪽 두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가구를 위해 환풍기를 무료로 설치해주기로 했다.

인천시는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반지하 주택 1000가구에 환풍기를 무료로 설치해주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공기가 순환되지 않는 반지하 주택에서 장기간 생활하면 호흡기와 피부질환 등이 예상된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환풍기가 설치되면 실내습도 관리 등을 통해 질환 등을 예방하고 라돈 수치를 낮추는 등의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에는 반지하 주택이 2만1000가구 있다. 시는 환풍기 설치를 희망하는 가구의 신청을 받아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접수는 3월 말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하면 된다.

환풍기 설치비는 한 곳당 44만원 정도 든다. 이번 환풍기 사업은 지난해 10월 시민이 제안해 추진되는 것으로, 인천시는 주민참여예산 4억4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거복지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반지하 주택에 환풍기를 설치함으로써 시민 건강도 챙길 수 있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정책을 적극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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