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릭스, 상장 통해 글로벌 미드코어 게임 라인업 '강화'

임영택 2021. 1. 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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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기업 모비릭스(대표 임중수)가 이달 코스닥 상장을 통해 미드코어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선언했다. 기존 광고 수익 기반의 캐주얼게임 시장의 입지를 유지하면서 인앱 매출 중심의 미드코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11일 모비릭스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임중수 모비릭스 대표는 “‘던전기사 키우기’를 시작으로 고전 오락실게임 ‘텐가이 클래식’ 등 일본 유명 IP를 모바일로 컨버전한 게임까지 총 12종의 신작을 상반기까지 출시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RPG, 디펜스 장르 등 탄탄한 미드코어 게임을 출시해 인앱결제 매출의 성장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비릭스는 지난 2004년 설립돼 2007년 법인 전환한 모바일 캐주얼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전문 기업이다. 현재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200여 종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하고 있다. 주요 라인업으로는 벽돌깨기, 마블미션, 세포확장전쟁, 월드 축구 리그, 공 던지기의 왕, 좀비 파이어, 피싱훅, 스노우 브라더스 클래식 등이 꼽힌다.

모비릭스의 강점은 캐주얼 게임 중심의 광고 수익 모델이다. 캐주얼 게임은 여성 및 고령인구의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저사양 스마트 기기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해 하드웨어 성능 및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에서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개발도상국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으로 향후 꾸준한 매출 상승과 사용자 수 증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모비릭스는 이 같은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바탕으로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인앱 결제에만 의존하는 경쟁사들과는 달리 캐주얼·미드코어 중심의 다수 게임에 광고 플랫폼을 도입해 균형 잡힌 광고 매출과 인앱 매출을 실현하고 있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인게임 화면에 광고를 노출해 광고 수수료로 지급받는 구조로 회사 전체 매출의 약 63%에 해당한다. 인앱 결제는 이용자가 게임 내 재화를 구매 할 때 발생하는 매출로 전체의 약 33%를 차지한다.

특히 모비릭스는 200여개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하며 월 평균 5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월평균 신규 이용자는 2100만명, 일일 활성 사용자는 700만명 이상이다. 지난 2018년에는 글로벌 다운로드 10위, 국내 1위를 달성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도 글로벌 다운로드 수 국내 1위를 기록 중이다.

실적도 지속 상승세다. 모비릭스는 지난 2019년 매출 403억4000만원, 영업이익 74억3000만원, 당기순이익 61억 8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실적은 매출 329억9900만원, 영업이익 70억 7200만원, 당기순이익 59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85% 성장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2.28%, 58.86% 증가한 결과다.

모비릭스는 강력한 캐주얼 게임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신규 게임을 지속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동시에 올해는 미드코어 게임도 다수 선보이며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향후 우수개발사와의 M&A 및 퍼블리싱으로 미드코어 게임군 강화를 통해 인앱 매출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모비릭스는 자체 개발 게임 10종과 외부 제작 게임 8종 등 다수의 신작 게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건버드2 클래식, 스트라이커즈1945 3 클래식과 같은 고전 오락실 게임을 모바일로 컨버전한 일본 지식재산권(IP) 활용 게임을 지난해 이미 출시를 마쳤으며 던전기사 키우기(글로벌), 랜덤터렛디펜스, 세포확장전쟁RPG, 타워드펜스2 등의 미드코어 게임도 추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임 대표는 “월 5000만명 이상의 글로벌 이용자 풀과 공모자금을 활용한 인력을 충원으로 신작 출시에 박차를 가해 총 230여종을 서비스할 예정”이라며 “우수한 개발사와의 제휴, M&A를 통해 우수한 게임을 서비스해 광고 수익뿐만 아니라 인앱 수익도 대폭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모비릭스는 이달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중장기적인 신규 게임 라인업 확대를 위한 게임 개발 강화 ▲외부소싱 시너지를 위한 우수 게임 개발사 및 스튜디오 투자 ▲이용자 데이터 분석 고도화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14일과 15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9일과 20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금액은 189억원~252억원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180만주,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500원~1만4000원이다. 상장 시기는 1월 중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편 모비릭스는 지난 2016년 코스닥 상장사 네오위즈로부터 49억원을 투자 받았다. 네오위즈가 보유한 지분율은 2020년 9월 말 기준 17.5%다.

[게임진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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