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과 함께 응원한다?'..토트넘-마린 경기에서 등장한 클롭의 입간판

오종헌 기자 2021. 1. 1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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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결과는 대패였지만 마린 팬들에게는 토트넘 훗스퍼와 맞대결이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됐다.

마린 구단 역시 경기 전부터 '가상 티켓팅'을 통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경기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팬들의 이름을 경기장 벽에 적어줬다.

또한 마린을 응원하는 팬들은 유쾌한 자세로 경기를 관람했다.

실제로 마린은 토트넘과 FA컵 경기를 앞두고 리버풀과 에버턴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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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비록 결과는 대패였지만 마린 팬들에게는 토트넘 훗스퍼와 맞대결이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됐다. 팬들은 유쾌한 모습으로 경기를 관람했다.

마린은 11일 오전 2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크로즈비에 위치한 마린 트레블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 64강전(3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0-5로 패했다.

흥미로운 맞대결이었다.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인 프리미어리그 소속팀과 8부 리그의 팀이 FA컵에서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마린 선수들은 대부분 축구와 생업을 병행하고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만남 자체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토트넘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이들을 존중하는 의미로 1군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은 휴식을 부여 받았지만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 무사 시소코, 토비 알더베이럴트, 맷 도허티, 벤 데이비스 등이 선발 출전했다.

전력 차이는 분명했다. 마린은 전반에만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등 0-5로 크게 패했다. 이로써 FA컵 본선 1, 2라운드에서 콜체스터(4부), 해번트 앤 워털루빌(6부) 등 상위 리그 소속팀들을 물리치고 64강에 진출한 마린의 도전은 끝을 맺었다.

그럼에도 팬들은 토트넘과 경기를 치른 것 자체에 크게 기뻐했다. 마린 구단 역시 경기 전부터 '가상 티켓팅'을 통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경기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팬들의 이름을 경기장 벽에 적어줬다. 또한 도심 속 작은 경기장이기 때문에 몇몇 팬들은 장외에서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또한 마린을 응원하는 팬들은 유쾌한 자세로 경기를 관람했다. 어느 한 팬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실물 크기 입간판을 가져와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이는 클롭 감독이 이끌고 있는 리버풀과 마린이 같은 연고지에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두 팀 모두 영국 머지사이드주에 속해있다.

실제로 마린은 토트넘과 FA컵 경기를 앞두고 리버풀과 에버턴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팀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 마린을 위해 토트넘 경기 영상을 제공해주고 훈련장도 기꺼이 내줬다.

사진=BT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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