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여론조사, 日서 올림픽 부정적 여론 최고조

전세원 기자 2021. 1. 1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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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대회 개막 193일을 앞두고 위기를 맞았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밝혔지만, 올림픽 부정 여론 상승에 내각 지지율마저 휘청거려 약속을 지킬지는 미지수다.

파운드 위원은 지난해에도 IOC와 일본 정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에도 올림픽 정상 개최를 고집할 때 IOC 고위 인사로는 가장 먼저 올림픽 취소 또는 연기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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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오다이바 해변공원에 설치된 ‘오륜마크’. 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대회 개막 193일을 앞두고 위기를 맞았다. 일본 안팎에서 올림픽 개최 회의론이 퍼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교도통신이 10일 발표한 일본 국민 여론조사에서 올림픽 부정 여론은 최고조를 찍었다. 전화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35.3%는 올림픽 취소를, 44.8%는 재연기를 택했다. 취소·재연기 여론이 80.1%나 됐다. 이는 지난해 말 NHK 여론조사의 취소·재연기 응답률 63.0%보다도 17%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에도 긴급 사태 선언을 주저한 일본 정부의 태도에 크게 실망한 결과가 올림픽 개최 부정 여론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밝혔지만, 올림픽 부정 여론 상승에 내각 지지율마저 휘청거려 약속을 지킬지는 미지수다. 교도통신 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은 41.3%로 지난달보다 9%포인트 급락했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42.8%를 기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현역 최장수 위원인 캐나다 출신 딕 파운드는 최근 도쿄올림픽 개최를 장담할 수 없다고 회의론에 불을 붙였다. 파운드 위원은 지난해에도 IOC와 일본 정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에도 올림픽 정상 개최를 고집할 때 IOC 고위 인사로는 가장 먼저 올림픽 취소 또는 연기를 주장했다. 앞서 도쿄올림픽조직위는 1년 미뤄진 올림픽이 올해 7월에 열리지 않는다면 재연기는 없고 취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코로나19 확산이 올림픽 개최를 어렵게 하고 있다며 4월까지 개최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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