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도 나성범 ML행 실패 보도 "코로나19 재난 영향"

2021. 1. 1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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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일본 언론도 나성범(32, NC 다이노스)의 메이저리그 진출 무산 소식에 관심을 보였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1일 “한국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나성범의 포스팅이 불발됐다. 니혼햄 파이터스의 니시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스가노에 이은 3번째 실패”라고 보도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인 나성범은 지난달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렸다. 지난해 130경기 타율 .324 34홈런 112타점 OPS .986의 활약과 함께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고 미국 무대에 자신을 홍보했다. 그러나 첫 도전은 아쉽게 실패로 끝이 났다. 포스팅 마감시한인 10일 오전 7시까지 그 어떤 계약 소식도 들려오지 않았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 외야수 나성범이 협상 시한까지 빅리그 구단들과 계약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에 앞서 포스팅이 불발된 니혼햄 니시카와, 요미우리 스가노에 이어 미국 진출에 실패한 3번째 아시아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이적이 무산된 가장 큰 요인으로는 한국, 미국의 복수 언론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한 이적시장 경직을 꼽았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조지 스프링어, 트레버 바우어, DJ 르메이휴, JT 리얼무토 등 대어급 FA들도 아직 행선지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니시카와도 지난해 3할 타율과 함께 40도루를 기록했으나 러브콜을 받지 못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나성범이 지난 시즌 34홈런-112타점을 기록한 좌타 슬러거이지만, 코로나19 재난 영향으로 이적 시장이 예년보다 정체돼 있는 영향을 받았다. 또한 지난 시즌 무관중으로 구단들이 긴축 재정에 들어간 점도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나성범은 포스팅 실패 후 구단을 통해 “오랫동안 꿈꿔왔던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어서 기뻤다.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큰 미련은 없다”며 "도전할 수 있게 도와준 구단과 같이 기다려주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 다른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제 202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성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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