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피플>대통령 대행서 정식 대통령에 '親러 민족주의' 자파로프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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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야권의 대규모 저항 시위로 대통령이 하야했던 키르기스스탄에서 10일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친러 성향의 민족주의자 사디르 자파로프(52·사진)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 당선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2005년 '튤립 혁명' 직후 쿠르만베크 바키예프 대통령 지지자로 의원에 당선된 자파로프 후보는 이후 바키예프 대통령 보좌관을 지냈다.
그러나 복역 중 지난해 10월 야권 시위 과정에서 극적으로 풀려나 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으며 유력 정치 지도자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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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야권의 대규모 저항 시위로 대통령이 하야했던 키르기스스탄에서 10일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친러 성향의 민족주의자 사디르 자파로프(52·사진)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 당선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날 현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1차 개표 결과에 따르면 자파로프 후보는 79.23%를 득표했다.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선거법상 1차 투표에서 한 후보가 50% 이상 득표하면 결선투표 없이 바로 당선이 확정된다. 중앙선관위는 356만 명의 유권자 중 38.9%가 투표에 참가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밝혔다. 대선 투표와 함께 실시된 국가통치체제 결정을 위한 개헌 국민투표에선 81.22%가 현존 이원집정부제 대신 순수 대통령제를 지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지난해 10월 총선 부정 논란에 책임을 지고 소론바이 젠베코프 당시 대통령이 조기 사임한 바 있다.
2005년 ‘튤립 혁명’ 직후 쿠르만베크 바키예프 대통령 지지자로 의원에 당선된 자파로프 후보는 이후 바키예프 대통령 보좌관을 지냈다. 2013년 고향인 이시쿨주 주지사 억류 사건에 연루돼 해외 도피 생활을 했고, 2017년 귀국 시도 과정에서 체포돼 11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복역 중 지난해 10월 야권 시위 과정에서 극적으로 풀려나 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으며 유력 정치 지도자로 부상했다. 대통령 권한대행 재임 당시 정치인들의 부정 취득재산을 30일 이내에 국고로 반환하도록 하고, 최대 범죄조직 두목을 체포하며 인기를 끌었다. 민족주의자지만 현재 군사·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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