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 이스칸데르·초대형 방사포.. 北전술핵은 對南용

정충신 기자 2021. 1. 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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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차 당대회에서 전술핵무기 개발을 수차례 공식 언급한 것과 관련, 군사전문가들은 전술핵무기는 대남용이면서 실제 사용 가능한 핵무기로, 한미연합사령부의 미사일방어체계(MD)를 무력화하는 등 한국의 재래식 무기에 대해 양적 우위마저 압도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은 11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전략핵무기는 대미용(對美用)인 데 비해 핵탄두 소형화·경량화를 통해 개발 중인 신형전술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 등 단·중거리 유도무기와 전술핵을 결합한 이 대남용 무기를 통해서는 한국의 재래식 무기에 대해 양적 우위마저 질적으로 압도하겠다는 것"으로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및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등 3축체계 등 한미연합사의 MD를 무력화하는 등 한국을 군사적으로 압박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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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언급 전술핵은

韓·美의 미사일방어체계 무력화

재래식 무기 압도하겠다는 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차 당대회에서 전술핵무기 개발을 수차례 공식 언급한 것과 관련, 군사전문가들은 전술핵무기는 대남용이면서 실제 사용 가능한 핵무기로, 한미연합사령부의 미사일방어체계(MD)를 무력화하는 등 한국의 재래식 무기에 대해 양적 우위마저 압도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핵무기의 소형·경량화, 전술 무기화를 보다 발전시키라”며 전술핵무기 개발을 지시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에게 보고된 전술핵 분야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알려진 사거리 400∼600㎞ 신형전술미사일을 비롯, 초대형 방사포(직경 600㎜), 중장거리 순항미사일 등이다.

군사전문가들은 전술핵무기는 정밀도·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살상반경이 좁아 전략핵무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용 확률이 높은 무기체계로 분류하고 있다.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은 11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전략핵무기는 대미용(對美用)인 데 비해 핵탄두 소형화·경량화를 통해 개발 중인 신형전술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 등 단·중거리 유도무기와 전술핵을 결합한 이 대남용 무기를 통해서는 한국의 재래식 무기에 대해 양적 우위마저 질적으로 압도하겠다는 것”으로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및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등 3축체계 등 한미연합사의 MD를 무력화하는 등 한국을 군사적으로 압박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전 원장은 북한의 핵사용 전략과 관련, “‘전술적 핵사용(Tactical Use)’은 공군기지, 군항, 군부대 밀집지역 등을 타격하는 등 군사시설이나 군대 밀집지역이 대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전술핵 탄두를 방사포나 장사정포로 쏠 능력을 갖춘다면 끔찍한 핵 악몽이 될 것”이라며 “미국·러시아·중국 역시 전략핵 개발에 이어 전술핵 개발 수순을 밟아왔다”고 분석했다. 이 위원은 “전술핵 위력을 낮추고 탄도를 소형화하려면 핵실험을 거쳐야 하는데 풍계리 핵실험장이 폐쇄돼 이를 복구 후 실험하려면 단기간에 핵탄두 소형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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