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신년사.."올해는 회복·포용·도약의 해"

임혜준 2021. 1. 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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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올 한해 국정운영 방향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조기 극복 의지와 함께 회복, 포용, 도약을 핵심 키워드로 소개했는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해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는 국민에 위로의 말을 전하며 신년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새해는 분명히 다른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신년사 키워드로 회복과 포용, 또 도약을 내놓았습니다.

온전한 일상 회복과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해 나가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구상인데요.

문 대통령은 우선 다음 달 시작되는 코로나 백신 접종과 관련해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에 대해서도 안전성 검사에서부터 효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독자적 백신 개발도 계속 독려해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위축된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딛고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긍정적 전망도 내놓았는데요.

국민이 어려움 속에 최선을 다하며,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었다며, 국민 모두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앵커]

임기자, 이밖에 부동산 문제 등 민생 문제를 포함해 올 한해 국정 과제들에 대한 언급도 있었죠.

[기자]

네, 먼저 주거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에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는데요.

문 대통령이 주거 문제,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그러면서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을 주저하지 않겠다며 추가적인 대책 마련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특히 공급 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 공급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권력기관 개혁 완수에 대한 의지를 거듭 피력하고,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계획도 더욱 구체화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남북관계와 관련한 언급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남북 대화는 멈춰있고 집권 5년 차를 맞은 상황에서 관계 개선에 대한 전망은 녹록지만은 않은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나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습니다.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루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한 건데요.

이를 위해 미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발맞춰 함께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는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년이 되는 해라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국제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남북이 손잡고 함께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화 의지도 거듭 드러냈는데요.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핵심 동력은 대화와 상생 협력이라며, 언제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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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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