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문용화 교수, 면역인간화 마우스 모델 개발했다

신정훈 입력 2021. 1. 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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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혈액종양내과 문용화 교수, 병리과 안희정·권아영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장세경 교수팀이 인간의 면역체계와 유사한 면역인간화 마우스 개발에 성공했다.

"향후 활발한 면역인간화 마우스 모델의 연구를 통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다양한 제약, 바이오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맞춤 세포치료제나 면역항암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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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 11개월간 면역 인간화 상태 유지
왼쪽부터 문영화·안희정·권아영·장세경 교수


[성남=뉴시스]신정훈 기자 =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혈액종양내과 문용화 교수, 병리과 안희정·권아영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장세경 교수팀이 인간의 면역체계와 유사한 면역인간화 마우스 개발에 성공했다.

그 동안 일반 동물 모델에서는 불가능했던 면역항암치료제를 비롯해 세포치료제 연구에 새로운 길이 열렸다.

기존의 신약개발에 사용되는 마우스는 사람이 갖고 있는 면역체계와 달라 치료제 연구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세포치료제와 면역항암치료제, 백신과 같은 치료제 개발의 전임상 연구에 사용되는 마우스 모델은 사람의 세포나 면역 체계와 대부분 달라 임상 단계에서 유효성을 예측하기 어려웠다.

문용화 교수팀은 제대혈에서 분리한 CD34 양성 조혈모세포를 면역 결핍 마우스에 주입해 골수에 생착 후 마우스 골수에서 사람 면역세포를 생성하는 면역인간화 마우스 모델을 확립했다.

면역인간화 마우스는 생체 내 원래 존재하는 마우스 면역세포 수에 비해 사람 면역세포 비율이 4분의 1 이상 존재해야 사람의 면역체계를 시험하는 전임상 모델로 사용될 수 있다.

문 교수팀은 10마리의 마우스 중 8마리가 면역인간화 마우스 상태를 유지함을 확인했다. 또한 마우스를 이용해 면역항암제의 유효성을 평가하는데 필수 요소인 면역인간화 지속기간, 즉 마우스 생체 내에서 사람 면역세포가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는 기간이 11개월로, 세계 최장 면역인간화 상태가 유지된 것을 확인했다.

문용화 교수는 “최근 세포치료제와 면역항암치료제 같은 신약 임상연구들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기존 마우스로 연구가 불가능했던 영역이 많았다”며 “1년 가까이 유지되는 인간면역화 마우스의 개발로 다양한 면역항암제의 약효 평가 및 바이오마커 연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향후 활발한 면역인간화 마우스 모델의 연구를 통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다양한 제약, 바이오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맞춤 세포치료제나 면역항암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해외 학술지 ‘종양면역치료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IF 10.252)' 최신호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gs565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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