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통령 신년사 혹평.."반성이 먼저", "좋은말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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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를 "동문서답", "좋은 말 대잔치"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강조한 도약은 현 시국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그래야 국민이 대통령을 신뢰하고, 힘을 실어줄 텐데 처음부터 끝까지 여전히 낙관론에 기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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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도 "좋은말 대잔치 신년사" 혹평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강조한 도약은 현 시국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그래야 국민이 대통령을 신뢰하고, 힘을 실어줄 텐데 처음부터 끝까지 여전히 낙관론에 기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거론한 성과도 우리 기업이, 국민이 묵묵히 희생하며 해낸 것"이라며 "온전한 국민의 성과"라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문 정부는 지지층만 바라보며 국정운영을 했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오늘 이후로 진정한 포용의 정신이 실현되길 희망한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얼마 남지 않은 국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같은당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 동문서답이었다"라며 "세상과 민심, 정세 변화에 눈 감고 귀 닫은 신년 회견"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선 "북한이 핵주먹을 쥐고 휘두르는데 어떻게 악수를 하고, 어떻게 대화가 되나"라고 반문했다.
야당 내 대권·서울시장 후보로 꼽히는 이들도 혹평을 쏟아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국정전환의 결단은 없고, 책임회피와 장밋빛 자화자찬에 실망했다"며 "지난 4년 내내 국민을 분열시키고, 이간질하더니 마지막 5년 차에 갑자기 포용을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혜훈 전 의원은 "작년 한 해 온 국민의 가장 큰 고통거리는 부동산 실패였는데 부동산 실패에 대한 진솔한 사과도, 구체적인 약속도 없었다"고 비판했고 오신환 전 의원도 "해법은 말하지 않는다,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쏙 빼놓고 대통령 희망 사항만 나열하면 위기가 극복되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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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송영훈 기자] 0h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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